[K리그1 이슈] "도덕적으로 옳지 않아"vs"충분히 나올 수 있어"…정승원의 '역주행 세리머니' 화제

주대은 기자 2025. 3. 3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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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주대은 기자(서울)] FC서울 정승원이 친정팀 대구FC를 향해 역주행 세리머니를 펼쳤다.

서울은 29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에서 대구를 만나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은 3승 2무 1패(승점 11점)로 리그 2위로 올라섰다.

팽팽한 경기였다. 전반 추가시간 1분 린가드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서울이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대구가 요시노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29분 린가드가 다시 페널티킥을 찼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대구는 후반 35분 정치인의 역전골로 앞서갔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서울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정승원이 날린 발리 슈팅이 그대로 동점골로 이어졌다. 이어서 후반 추가시간 4분 문선민이 정승원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넣었다. 서울의 3-2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결과만큼 화제를 모은 건 정승원의 세리머니였다. 이날 경기 도중 대구 팬들이 대구 출신 정승원을 향해 야유를 보냈다. 정승원은 득점 후 반대편에 있던 대구 원정석을 향해 달려가 세리머니하며 응수했다. 이로 인해 양 팀 선수들 간 충돌이 일어나기도 했다.

사진=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정승원의 세리머니를 두고 양 팀 감독이 사뭇 다른 입장을 내놓았다. 대구 박창현 감독은 "동점 상황이었기에 굳이 그런 세리머니를 해야 했나 하는 아쉬움은 있다. 서로 간 동업자 정신이 있다. 물론 서울 선수지만 몸담았던 팀에 대한 예의도 아닌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대부분의 선수가 친정팀을 상대로 골을 넣으면 세리머니를 자제한다. 굳이 상대팀 팬들이 있는 곳으로 갈 필요가 없었다. 본인의 생각이 있었을 거다. 그 부분은 도덕적으로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서울 김기동 감독은 "정승원이 경기 도중 대구 팬들에게 많은 야유를 받았다. 골을 넣고 싶다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 그런 마음이 집중력을 끌어낸 것 같다. 그 부분(세리머니)은 충분히 나올 수 있는 감정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건의 당사자인 정승원은 "별다른 이유는 없었다. 내가 야유도 많이 듣다 보니 대구 팬들에게 내가 이렇게 성장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그렇게 했던 것 같다. 안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싶진 않았다. 내가 더 성장했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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