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식, 총 맞고도 끝내 외쳤다 “더 쏴요…아버지” (‘보물섬’)

박형식이 ‘보물섬’에서 친부의 총을 맞고도 끝내 아버지를 외치는 비극적 장면으로 안방극장을 충격에 빠트렸다.

2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 12회에서는 서동주(박형식 분)가 허일도(이해영 분)에게 정체를 밝히고, 숨겨졌던 진실이 폭발하는 전개가 펼쳐졌다.

서동주는 과거 여순호(주상욱 분)와 추경원 사이의 사고를 언급하며 허일도에게 “그날 아저씨랑 눈 마주쳤잖아요. 아주 생생하게 기억나요”라고 말하며 자신이 뒷좌석에 있던 아이, 추성현임을 밝혔다.

박형식이 ‘보물섬’에서 친부의 총을 맞고도 끝내 아버지를 외치는 비극적 장면으로 안방극장을 충격에 빠트렸다. 사진=‘보물섬’ 캡처

허일도는 처음엔 이를 부정하며 서동주를 밀어냈지만, 서동주가 어릴 적 가지고 있던 머리끈을 내밀며 결정적 증거를 들이대자 충격에 빠졌다. 그러나 진실을 알게 된 허일도는 외려 서동주를 위협했고, 서동주는 “가까이 오면 죽일 것 같으니까 다가오지 마요”라며 경고했다.

이어 서동주는 “차 이사도, 대산도 다 내놔요. 허 대표도. 살아남고 싶으면”이라고 맞섰고, 허일도는 “차라리 날 죽여”라며 분노를 터뜨렸다.

이후 허일도는 서동주가 자신의 친아들임을 모른 채 총을 겨누었고, 결국 방아쇠를 당겼다. 모든 상황을 지켜본 염장선(허준호 분)은 그제야 “총 쏘지 마세요. 그 아이, 후배님 아들이래요”라며 진실을 드러냈다.

총상을 입은 서동주는 피를 흘리며 쓰러졌지만, 마지막까지 눈을 뜨고 허일도를 바라보며 “뭐해요? 나 아직 안 죽었어요. 더 쏴요…아버지”라고 말해 허일도를 무너뜨렸다.

숨겨진 진실, 오해로 엇갈린 부자(父子)의 비극, 그리고 끝까지 외친 ‘아버지’라는 단어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박형식의 절절한 감정 연기는 엔딩을 집어삼켰고, 시청자들은 “이게 엔딩이라고?”, “이 장면은 역대급”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폭발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