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림 子 벌써 17살, 육아 예능 거절→섭외 뚝→행사 원톱 전화위복(아형)[어제TV]

서유나 2025. 3. 30.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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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아는 형님’ 캡처
JTBC ‘아는 형님’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아들이 17살이 된 근황을 전한 방송인 박경림이 전화위복으로 행사 원톱 MC로 거듭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3월 29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이하 '아형') 475회에는 박경림, 최진혁, 츄, 정동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경림은 아들의 나이를 묻자 "우리 아들 17살이지"라고 답했다. 이에 누구보다 이상민이 놀랐다. 이상민은 "결혼했어?"라고 물으며 박경림이 결혼한지조차 모르는 모습을 보여줬다. 형님들은 묵언할 수 없는 헛소리에 이상민에게 비난하는 눈빛을 보냈지만 박경림만은 이를 어려 보인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상민아 고맙다"라며 고마워했다.

박경림은 최근 제작발표회 MC 업계 톱에 등극했다. 뮤지컬, 쇼케이스, 영화, 팬미팅까지 온갖 발표회 진행을 싹쓸이 한 박경림은 팬들이 더 좋아하는 진행자로 통했다.

일례로 블랙핑크 영화 핑크카펫 당시가 언급됐다. 영화 레드카펫 행사에 익숙하지 않은 블랙핑크가 예상보다 팬서비스를 짧게하고 무대에 도착하자 박경림은 "지금 우리 블링크(블랙핑크 팬클럽명) 여러분들이 새벽부터 오셔서 다시 돌아가서 10분 정도 팬서비스 시작합니다! 갑시다!"라고 센스있게 외치며 상황을 수습했다.

박경림은 즉흥적인 수습이었다며 "어차피 내가 시간을 보고 있으니까. 블랙핑크는 무대 위에서는 진짜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주지만 이런 레드카펫 행사는 어색할 수 있잖나. 거기서 포토타임을 4번, 5번 했어야 했다. (뒤로 줄줄이 예정된 행사 식순에) 생각보다 빨리 진행돼 빨리 온 거다. 블링크들이 새벽부터 와 있어서 '10분 정도 더 가도 돼'라고 하니까 블랙핑크도 너무 좋아했다"고 회상했다.

예능 등의 방송보다 MC 활동에 집중하게 된 계기도 밝혔다. 박경림은 "우리 아들을 2009년에 낳고 프로그램이 있긴 했지만 들어오는 프로그램이 거의 아이와 나가는 프로였다. 근데 그건 아이가 나중에 커서 본인이 하고자 할 때 하자고 합의를 봐서 거절을 몇 번 했더니 나 혼자 하는 일도 몇번 안 들어오더라"고 떠올렸다.

이어 "어느날 영화 쪽에서 영화 쇼케이스 진행이 들어왔다. 그때는 그런 게 보편화 되지 않았는데 들어왔다. 내가 영화를 워낙 좋아한다. '영화 쪽 진행 재밌겠다'고 해서 2009년 말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라는 이나영, 김지석 주연의 영화 진행을 한 게 시작이었다"고 밝혔다. 그러고나서 조금씩 조금씩 일이 들어오게 됐다고.

박경림은 "영화는 미리 본다. 알아야 대화를 나눌 수 있으니까. 그분들 전작도 본다. 그래야 어떻게 변신을 시도했는지를 알 수 있으니까"라고 MC로서의 열정을 드러냈다. 또 영화를 개봉 전 미리 보긴 하지만 "배급사나 제작사에 가서 봐야 한다. 스크린에서 보는 거랑 느낌이 달라서 개봉하면 또 가서 본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라디오 생방송 경험으로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됐다는 박경림은 MC로서 돌발상황을 접한 경험담도 공개했다. 박경림은 "'그것만이 내 세상' 제작발표회 당시 폭설이 왔다. 난리나 갔다. 난 집이 근처라 다행히 일찍 갔다. 다들 늦게 오신 거다. 시작을 해야겠어서 일단 나갔다. 솔직한게 최고잖나. '기자님들 다 아시겠지만 폭설로 인해 우리끼리 대화 좀 나눠야겠다'고 하고 내 근황 이야기 하고, 그러다보면 배우 한 분이 도착하신다. 박정민 씨가 오시면 먼저 들어와 얘기를 하는 거다. 그러다 보면 이병헌 씨가 들어오고. 그렇게 순차적으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경림은 자신이 진행한 미팅 프로그램 KBS 2TV '좋은 사람 소개시켜줘'에서 만난 1살 연하의 회사원 박정훈 씨와 2007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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