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 2500만원"…강남·용산 초고액 월세 계약 잇달아[월세시대]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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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상승과 전세사기 여파 등으로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서울에서는 초고가 월세 계약도 늘고 있다.
대표적인 부촌인 강남과 용산, 성수 등에서는 1000만원이 넘는 월세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서울에서는 1000만원이 넘는 고액 월세 거래 16건이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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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원한남 전용 206㎡ 월세 2500만원
500만원 이상 고가 월세 비중 확대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전셋값 상승과 전세사기 여파 등으로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서울에서는 초고가 월세 계약도 늘고 있다.
대표적인 부촌인 강남과 용산, 성수 등에서는 1000만원이 넘는 월세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서울에서는 1000만원이 넘는 고액 월세 거래 16건이 체결됐다. 지역별로는 ▲강남구 4건 ▲서초구 3건 ▲용산구 4건 ▲성동구 5건 등이다.
최고가 월세는 용산구 '나인원한남'에서 나왔다.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06㎡는 지난 2월 보증금 15억원, 월세 2500만원에 계약됐다.
성수동 트리마제 전용 152㎡는 보증금 5억원, 월세 1750만원에 신규 계약이 체결됐고,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전용 155㎡는 보증금 7억원, 월세 1500만원에 거래됐다.
서울에서는 고액 월세 거래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전월세 계약 24만1192건 중 월세 계약은 10만1210건으로 전체의 41.9%를 차지했다. 이 중 월 500만원 이상 고액 월세는 1416건으로 전체 월세 계약의 1.4% 비중을 차지했다.
고액 월세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2020년 고액 월세 비중이 0.37% 수준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5년새 고액 월세 계약 건수가 6.1배 늘었다.
특히 올해 아파트 임대차 시장은 전세보다 월세 거래가 더 많이 이뤄지며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가 올해 1~2월 신고된 서울 아파트 전월세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세 거래는 1만5865건, 월세 거래가 1만6570건으로, 월세 거래가 전세 거래보다 705건 더 많았다.
서울 25개 지역구 중 월세 거래가 많은 지역은 송파구(1567건), 강남구(1234건), 서초구(1098건) 순이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기존 강남권 고가 아파트의 월세 수요 외에도 신학기 교육 목적의 월세 임차 수요가 더해지면서 강남권도 월세화 현상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월세 수요가 늘면서 아파트 월세 지수도 매달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2월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는 전월 대비 0.6포인트(p) 상승한 121.5로 나타났다. 이는 KB부동산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5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KB아파트 월세지수는 중형(전용면적 95.86㎡) 이하 아파트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는 지난해 2월부터 1년 내내 상승세를 보이며 역대 최고 기록을 매달 경신 중이다.
앞으로도 높아진 아파트 전셋값에 대출 규제까지 강화되면서 월세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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