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콘서트, 강추위 속 43분 지각 "늦게 시작해 죄송"[현장EN:]

오늘(29일) 시작한 지드래곤 솔로 투어 '위버맨쉬' 포스터. 당초 저녁 6시 30분이었던 것이 저녁 7시로 늦춰졌고, 그 후로도 지연돼 저녁 7시 44분에야 시작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 제공

2017년 이후 8년 만에  솔로 투어를 연 가수 지드래곤이 바람이 세게 부는 강추위 속 공연을 늦게 시작해 팬들에게 사과했다.

지드래곤 2025 월드 투어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위버맨쉬 인 코리아'(Übermensch IN KOREA presented by Coupang Play)는 원래 오늘(29일) 저녁 6시 30분에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추위로 시작 시각을 비롯한 일정이 전부 지연됐다.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이날 오후 1시쯤 "강풍을 동반한 기상 악화로 인해, 관객 여러분의 안전과 원활한 공연 진행을 위해 부득이하게 운영 시간을 조정하게 되었다. 현재 기상 상황을 고려했을 때 발생 가능성이 있는 안전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추가 대비 조치를 마친 후 운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당초보다 30분 늦춘 저녁 7시에 공연을 시작한다고 알렸다.

하지만 공연은 7시에 시작하지 않았다. 쿠팡플레이 측은 "추운 날씨 속에 공연을 찾아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부득이한 기상 악화로 인해 일부 연출 및 특수효과가 안전상의 이유로 제한될 수 있음을 안내드린다"며 "관객 여러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전광판을 통해 안내했을 뿐 정확히 언제 공연을 시작하는지는 공지하지 않았다.

지드래곤 뮤직비디오와 앱, 쿠팡플레이 콘텐츠 등이 반복적으로 나왔고, 추운 날씨 속 수많은 관객이 기다리고 있음에도 이렇다 할 사전 안내도 없이 공연은 시작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끝내 객석에서는 '우우~' 하는 야유가 터졌다.

공연이 시작된 것은 저녁 7시 43분이었다. 주최 측은 저녁 8시 이후에야 취재진에게 "현장 기상악화(돌풍)로 인해 안전상의 이유로 공연이 한차례 지연됐던 가운데, 그 연장선의 이유로 공연이 40여 분 더 지연되게 됐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맨 처음 공지됐던 저녁 6시 30분보다 결과적으로 1시간 13분 늦게 시작한 셈이다.

지드래곤은 공연 초반부 "날씨가 추운데 일단 공연을 늦게 공연을 시작하게 돼서 죄송스럽다"라고 말했다. 공연 후반부에는 "오늘 늦어서 죄송하고 추워서 죄송하고"라며 다시 한번 지각 사태에 사과했다.

한편, 고양에서 출발하는 지드래곤의 '위버맨쉬' 투어는 아시아 7개국 8개 도시에서도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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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eyesonyo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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