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각하" vs "즉각파면"…꽃샘추위 속 尹 탄핵 놓고 거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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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을 놓고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인근에서 만난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은 추운 날씨에 패딩을 입고 목도리를 두른 채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탄핵 각하" "탄핵 기각" "윤석열 즉시 복귀"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편 탄핵 찬성 측인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오후 5시부터 경복궁 동십자각 앞에서 집회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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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탄핵촉구 1만5000명
29일 오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을 놓고 집회가 열렸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사실상 4월로 넘어가면서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3월 마지막 주말인 이날에도 수많은 인파가 거리로 나왔다.

윤 대통령의 변호인인 석동현 변호사는 연단에 올라 “탄핵심판 결론이 언제 나느냐, 변호인단도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현재 상황에서 헌법재판관들 의견이 서로 대립됨으로, 각하보단 인용이냐 기각이냐 기로에 서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관 가운데 처음부터 대통령 탄핵 기각을 염두에 둔 재판관이 계신다. 반드시 탄핵 기각될 것. 탄핵 기각 확신하셔도 좋다”며 탄핵 기각 가능성을 강조했다.
경기 고양시에서 온 하모(53)씨는 “계엄 이후로 정치에 관심이 생겼다”며 “대통령 복귀가 제일 중요하다. 그리고 입법부를 개선해서 대통령 중심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여의도에서는 세이브코리아 주도로 탄핵 반대 집회가 오후 1시부터 시작됐다. 참석자들은 오후 3시30분부터 태극기와 세이브코리아 깃발을 들고 “탄핵각하” “민주당 해체” “국회해산” 구호를 외치며 행진에 나섰다.
이날 집회에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두고 26일 열린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전직 교사인 이모(67)씨는 “판사는 공의롭게 판단하는 줄 알았는데, 정치에 예속됐다”며 “이 대표의 2심 판결에 대해 재판관은 국어학자가 아니다. 협박과 압력은 다르다. 그런데 재판관이 국어학자처럼 해석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한편 탄핵 찬성 측인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오후 5시부터 경복궁 동십자각 앞에서 집회를 시작했다. 앞서 비상행동 측은 ‘100만명 동원’을 예고했으며, 이날 경찰 비공식 추산 1만5000명이 모였다.
이들은 ‘윤석열 즉각 파면’ ‘내란세력 제압하자!’라는 손팻말을 들고 에스파의 ‘위플래시’에 맞춰 “윤석열을 파면하라”, “헌재는 선고하라”, “지금당장 선고하라”를 외쳤다.
경기 부천시에서 온 김동석(72)씨는 “헌재 선고가 미뤄지니까 답답해서 나왔다”며 “이 대표가 지난 2심 판결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건 당연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이라고 해서 죄를 물을 이유가 없다. 그만한 죄는 안 진 사람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예림·변세현·최경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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