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도라도' 울려퍼진 잠실! 7회 8득점 빅이닝→삼성 3연패 탈출…'폭투+실책' 남발하며 자멸한 두산 [MD잠실]

잠실 = 박승환 기자 2025. 3. 2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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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2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삼성 김영웅이 7회초 무사 1.2루서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잠실 = 유진형 기자
2025년 3월 2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이 7회초 8실점 한 뒤 허탈해하고 있다./잠실 = 유진형 기자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시종 일관 끌려다녔지만, 한 방에 경기의 분위기를 뒤집었다. 두산 베어스는 자멸했고, 삼성 라이온즈의 집중력은 빛났다. 삼성이 길고 길었던 3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2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13-2로 승리하며, 길고 길었던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 선발 라인업

삼성 :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지명타자)-강민호(포수)-박병호(1루수)-김영웅(3루수)-김헌곤(좌익수)-양도근(2루수)-김성윤(우익수), 선발 투수 원태인.

두산 : 김민석(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강승호(3루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박준영(유격수)-이유찬(2루수)-정수빈(중견수), 선발 투수 잭 로그.

2025년 3월 2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매진됐다./잠실 = 유진형 기자
2025년 3월 2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케이브가 4회말 무사 1.2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잠실 = 유진형 기자

때 아닌 꽃샘추위로 인해 칼바람이 몰아친 잠실구장. 롱 패딩을 입지 않으면 경기 관람이 쉽지 않을 정도로 추운 날씨에서 양 팀의 시즌 2차전이 벌어졌다. 이승엽 감독은 경기에 앞서 "선수들이 움츠러들면 부상을 당하기 더 쉽다. 투수들은 계속 공을 던지면 되기 때문에 문제가 덜 될 수 있지만, 야수들은 수비에서나 스타트를 할 때 급하게 움직이면 부상이 올 수 있다. 더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진만 감독 또한 우려스러운 목소리를 낸 것은 마찬가지였다. 박진만 감독은 "날씨의 변수가 많다. 이 시기에 가장 걱정되는 것은 부상이다. 부상 없이 추운 날씨를 잘 견뎌내야 할 것 같다"는 각오를 다졌다. 전날(28일) 1차전에서 미소를 지은 쪽은 두산이었다. 반면 삼성은 3연패의 늪에 빠진 가운데, 2차전에서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3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의 흐름을 보이던 중 두산은 4회 선두타자 김재환이 삼성 선발 원태인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터뜨리며 물꼬를 텄다. 그리고 후속타자 강승호가 볼넷을 얻어내며 '연결고리' 역할을 해냈고, 제이크 케이브가 한 점을 먼저 뽑아내며 초반 분위기를 잡는데 성공, 이어지는 1, 3루에서 양의지가 자신의 아웃카운트와 한 점을 맞바꿔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삼성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두산의 외국인 선발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애를 먹었다. 반대로 두산의 외국인 투수들은 삼성의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이날 마운드에 오른 잭 로그는 1회부터 두 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무실점 스타트를 끊더니, 2회도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묶었다. 그리고 3회 첫 번째 삼자범퇴를 마크했고, 6회까지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완성했다.

2025년 3월 2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선발투수 잭 로그가 7회초 3실점 한 뒤 허탈해하고 있다./잠실 = 유진형 기자
2025년 3월 2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삼성 김헌곤이 7회초 무사 만루서 두산 잭 로그의 폭투가 나오자 3루 주자 강민호에게 사인을 보내고 있다./잠실 = 유진형 기자
2025년 3월 2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삼성 3루 주자 김영웅이 7회초 무사 1.3루서 류지혁의 적시타 때 홈을 밟고 기뻐하고 있다./잠실 = 유진형 기자

하지만 로그의 투구수가 한계에 임박하자, 삼성도 힘을 냈다. 삼성은 7회초 선두타자 강민호가 안타로 물꼬를 틀더니, 박병호의 볼넷과 김영웅의 안타로 만루 찬스를 손에 쥐었다. 여기서 로그가 폭투로 한 점을 내주며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삼성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이어지는 무사 2, 3루에서 김헌곤이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두산 선발 로그를 끌어내렸다.

분위기를 탄 삼성은 순식간에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놨다. 삼성은 이어지는 1, 3루 찬스에서 양도근이 두산의 바뀐 투수 박정수를 상대로 역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계속되는 2, 3루에서는 김지찬이 박정수를 상대로 한 점을 더 뽑아내며 4-2까지 간격을 벌렸다. 이후엔 두산이 완전히 자멸했다. 박신지가 이재현의 등 뒤로 향하는 폭투로 한 점을 헌납했고, 구자욱의 타석 때는 좌익수 김민석이 평범한 뜬공에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삼성은 계속해서 두산 마운드를 몰아쳤다. 이어지는 1, 2루에서는 박병호가 적시타를 쳐냈고, 김영웅이 한 점을 더 보태며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7회에만 두산 투수 5명을 상대로 무려 7안타 2볼넷 2폭투 1실책을 얻어내며 8점을 손에 쥐었다. 그리고 삼성은 8회 2점, 9회 3점을 더 뽑아냈고, 13-2로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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