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떨어진다던 집값, 이게 무슨 일”...더 강하게 돌아온 부동산 규제, 효과는 글쎄 [부동산 이기자]
3.19 부동산 대책 쉽게보기
더 강하게 돌아온 ‘토허제’
불붙던 거래는 줄겠지만
전셋값 상승·풍선효과 우려
그래도 집값 계속 오르면
조정대상·투기지역 지정도
![서울 서초구 반포권역 일대의 아파트. [사진제공=NH투자증권]](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29/mk/20250329155106491sndv.jpg)
이번 대책의 핵심은 강남3구와 용산구에 있는 모든 아파트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겁니다. 이래도 집값이 안정되지 않으면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도 묶는다고 합니다. 도대체 어떤 규제들인지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토허구역으로 지정되면요. 내 마음대로 부동산을 사고 팔 수 없습니다. 일정 규모 이상 부동산을 거래할 때 시장·군수·구청장에게 허가를 받아야 하죠. 이로 인해 토허구역으로 지정되면 주민 반발이 크게 나옵니다. 실거주 의무도 2년이 부여됩니다. 집을 산 후 2년간은 임대를 줄 수 없고 직접 살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있던 재작년 서울 송파구 잠실 엘스·리센츠 아파트 외벽에 붙은 현수막 전경. [매경DB]](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29/mk/20250329155110072mimu.jpg)
2월 갭투자가 왜 급증했냐고요. 서울시가 2월 12일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잠삼대청)에 걸려있던 토허구역을 풀어준 영향이 큽니다. 2020년 이후 5년 가까이 묶여 있던 규제가 해제되자 강남3구 집값이 전반적으로 들썩 거렸죠. 집값 급등 추세는 강남3구를 넘어 마포·용산·성동·강동구와 경기 과천 등으로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매경DB]](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29/mk/20250329155113395kcgt.jpg)
규제가 본격 시행된 이후 시장 상황은 어떻게 변할까요. 전문가들은 규제로 인해 단기적으론 집값이 잠깐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강남3구와 용산구 집값이 꾸준히 오를 것이라 전망한 이들이 많았습니다. 양지영 신한투자증권 부동산자산관리컨설팅부 수석은 “규제 때문에 집값이 반짝 하락할 순 있지만 장기적으론 떨어지기 쉽지 않다”며 “기준금리 인하와 공급 부족이란 두가지 요소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최환석 하나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 역시 “거래 둔화에 따른 단기적인 진정 효과는 일부 있을 수 있다”면서도 “금리 인하 기대감, 공급 가뭄 우려, 똘똘한 한 채 집중 현상으로 인해 본격적인 (집값) 하락 전환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되기 직전인 지난 20일 서울 송파구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 외벽에는 급매 안내문이 붙었다. [매경DB]](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29/mk/20250329155116922dwwv.jpg)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도 “임대수요가 많은 4개 자치구에 토허구역을 폭넓게 지정했다”며 “1차적으로 전세 물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 교수는 이어 “6개월 후까지 가격이 안정된다는 보장이 없다. 오히려 전세가격이 오르면 ‘갭’이 줄어들 수 있어 그때는 해제가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역시 비슷한 입장입니다. 이 연구위원은 “오는 9월까지 6개월 동안 토허구역을 지정하더라도 근본적인 문제가 남는다”며 “이번에 토허구역이 해제되며 집값이 뛰는 걸 봤으니 다음에도 그러겠지라고 생각하는 게 시장의 심리”라고 밝혔습니다. 6개월 뒤에 해제 기대감이 생기면 가격이 또 들썩일 수 있다는 거죠.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전경. [매경DB]](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29/mk/20250329155120344iqes.jpg)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성동구 래미안 옥수리버젠, 동작구 아크로리버하임,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등입니다. 물론 강남3구·용산구 집값이 주춤하면 마포·성동·광진·강동구도 관망세를 보일 것이란 의견도 있습니다.
먼저 조정대상지역은 집값이 막 오르는 과열지역에도, 확 떨어지는 위축지역에도 설정됩니다. 하지만 주로 과열지역에 지정이 되죠. 집값이 급등하거나, 청약 경쟁률이 높거나,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확 늘어날 때를 떠올리면 이해가 쉽습니다.
![[사진출처=국토교통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29/mk/20250329155123341vdmd.png)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 일단 대출이 확 줄어듭니다. 두 규제지역에선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무주택자는 50%, 유주택자는 30%로 낮아지거든요. 쉽게 말해 10억원 짜리 집을 살 때 무주택자는 대출이 5억원까지, 유주택자는 3억원까지만 된다는 뜻입니다. 일반 지역의 LTV 한도는 무주택자가 최대 70%, 유주택자가 60%인데 말이죠. 양도소득세, 취득세 등 세금도 규제지역일수록 더 부과가 됩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남녀가 나체로 몸 씻겨주던 ‘혼욕의 나라’...대중 목욕탕 90%가 사라졌다는데 [한중일 톺아보기
- 묘지 정리 후 나뭇가지 태우다 그만…의성 산불 용의자 31일 소환조사 - 매일경제
- ‘동고동락’ 멤버인데…김종민 결혼식 때 축가 안한다는 코요태, 왜? - 매일경제
- “中기업들 눈빛부터 달라졌네”...이재용, 먼저 손 내밀고 공급망 선점 나섰다 - 매일경제
- “여객기 기장이 여권 잃어버려”…아시아나 인천행 15시간 지연 - 매일경제
- “경기 얼마나 나쁘면 법인세 1위가”...삼성·하이닉스·현대차 아니라는데 - 매일경제
- 주가 쑥쑥 오르고 배당도 빵빵 큰손들 '뉴 M7'으로 갈아탔다 - 매일경제
- [속보] 미얀마 군정 “강진 사망자 1000명 넘어서” - 매일경제
- “물가 환율 낮아 최고 인기”…국내 항공사들 일제히 노선 늘린 ‘이곳’ - 매일경제
- 해외 출신 선수 소개한 MLB, 이정후는 따로 분류한 이유는?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