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상황도 분석…산청 산불 ‘주불’ 진화는?
[앵커]
이번에는 재난방송 스튜디오를 연결해 산불 상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정새배 기자, 경남 산청 산불의 진화율이 빠르게 올라왔지만, 주불을 완전히 잡는데는 다소 어려움이 있는 것 같네요?
[기자]
네, 오전 5시 기준으로 진화율이 96%까지 올라와 있는 상태여서 오늘 주불 진화 가능성이 높아진 건 사실입니다.
오전에 나온 산불 상황도인데, 현재 붉은색 화선이 남아 있는 곳은 구곡산의 일부 구간입니다.
현재 이 지역에는 북서풍이 불고 있는데, 낮이 되면서 바람이 점차 강해지는 게 변수입니다.
오전까지만 해도 바람이 약했는데, 현재는 순간 풍속이 초속 10미터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산림 당국은 지리산 방향으로 저지선을 구축하고, 저지선 앞쪽으로 마을과 가까운 곳을 집중 진화 구역으로 정했습니다.
근처 동신마을과 다간마을, 신촌마을에는 여전히 대피령도 내려진 상태인데요.
현재 상황을 인근 CCTV를 통해서도 살펴보겠습니다.
여전히 구곡산 방향에서 곳곳에 연기가 관측되는 상황이고, 오전 내내 진화 헬기들이 쉴새 없이 오가며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불길이 쉽사리 잡히지는 않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은 어제 주불이 잡힌 경북 북부 상황도 살펴볼 텐데요.
밤사이 일부 재발화도 있었다고요?
[기자]
네, 주불은 잡혔지만 오전에 군데군데 불길이 이어졌습니다.
현재는 불길과 연기는 잡혔고, 중앙고속도로의 통제도 풀린 상태인데요.
산불이 확산한 피해 면적의 직선거리가 80km가 넘기 때문에 남아 있는 잔불이 다시 확산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겠습니다.
오늘도 경북 북부와 경남 산청을 비롯한 영남지방을 중심으로 건조 특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북 의성과 울산 울주 지역에서 산불이 발화했던 게 바로 지난 주말 토요일이었습니다.
지난 토요일 하루에만 30건이 넘는 산불이 발생했는데요.
오늘도 주말을 맞아 다시 추가 산불 위험이 커지는 만큼 계속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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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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