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큰일났다…무릎 연골 수술+십자인대 파열 ‘독박 축구 확정’→뮌헨 우파메카노-데이비스 연달아 수술대 올라 쓰러져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에 비상’이 켜졌다. 단순한 경고 수준이 아니다. 핵심 수비수 두 명이 연달아 수술대에 오르며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결국 김민재(28)가 또 모든 걸 다 짊어져야 한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후반기에 ‘독박 축구’를 떠맡게 될 운명이다. 아킬레스건 부상에 아직 완전한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도 다시 풀타임 출전을 강행해야 할 만큼 팀 사정은 절박하다.
바이에른 뮌헨 팀 사정은 이렇다. 29일(한국시간) 독일 유력지 ‘빌트’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 부상 소식을 알렸다. 매체는 “다요 우파메카노(26)의 무릎 부상은 예상보다 심각했다. 정밀 검사 결과 연골 손상까지 드러났으며, 최소 3개월 이상 결장이 불가피하다”이라며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보도했다.
우파메카노는 최근 A매치 프랑스 대표팀 경기 도중 무릎을 다쳤고, 초기에는 몇 주간의 회복만 필요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검사 결과는 훨씬 심각했다. ‘빌트’는 “우파메카노는 인스브루크에서 무릎 전문의 크리스티안 핑크 박사에게 수술을 받았다”고 알렸다.
우파메카노만 쓰러진 게 아니다.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알폰소 데이비스(24) 역시 미국과의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네이션스리그 경기 도중 쓰러졌다. 정말 검진 결과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이 확인됐다. 게다가 연골 손상까지 추가로 발견돼 6~8개월간 전력에서 이탈하게 된다.

바이에른 뮌헨은 공식적으로 데이비스의 시즌 아웃을 선언했다. 장기 재활에 돌입한 상태다. 우파메카노와 데이비스의 부상은 단순한 전력 공백을 넘어 뮌헨 수비 전반의 운영 방식을 다시 짜야 하는 중대한 이슈다.
이제 김민재가 사실상 최후의 보루로 남았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다. 최근 3월 A매치에도 소집됐으나 바이에른 뮌헨 구단이 회복을 발표하면서 한국 대표팀에 최종적으로 차출되지 않았다.
3월 A매치 기간에 바이에른 뮌헨 팀 훈련에 합류한 사진이 게재됐지만 컨디션은 알 수 없다. 점진적인 휴식과 회복이 필요한데 예기치 못한 이른 복귀가 불가피해졌다. 당초 4주간의 휴식을 받을 예정이었던 김민재는 오는 29일 열리는 장크트 파울리와의 리그 27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 독일 ‘TZ’, ‘스카이’ 등 현지 매체들이 김민재가 에릭 다이어와 함께 중앙 수비수 조합을 이룰 것이라 내다봤다.
문제는 바이에른 뮌헨의 남은 일정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분데스리가에서 승점 62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레버쿠젠이 바짝 추격 중이다. 주중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이 기다리고 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도르트문트전 혹은 챔피언스리그 8강 일정에 맞춰 김민재의 복귀를 준비하려 했지만, 수비진 붕괴로 인해 계획이 틀어졌다. 김민재는 이제부터 리그와 챔스를 포함한 모든 경기에서 풀타임 출전이 유력하다. 또 혹사 수준의 일정이 예상된다.

김민재의 대체 자원으로는 에릭 다이어, 이토 히로키, 스타니시치, 고레츠카 등이 거론되지만 주전급 선수들과 클래스 차이가 있다. 미드필더 출신 고레츠카를 센터백으로 쓰는 방안은 긴급처방일 뿐이고, 다이어와 스타니시치는 경기 감각과 속도에서 불안 요소가 많다.
게다가 좌측 풀백도 문제다. 데이비스의 빈자리를 채울 후보로 거론된 하파엘 게헤이루는 수비에서 실수가 많아 신뢰도가 떨어지고, 이토 히로키는 중앙-측면 수비가 모두 가능하지만 공격 전개에서 데이비스만큼의 파괴력을 보여주진 못한다.
벵상 콤파니 감독 고민도 깊어진다. A매치 기간 연쇄 부상에 소식에 “선수들의 식단과 훈련, 회복을 모두 철저히 관리하지만, A매치 기간엔 선수들이 각자 다른 나라로 흩어진다. 이동 거리와 스케줄 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금의 시스템은 너무 위험하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일정과 소속팀 일정이 충돌하면서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쓰러진 상황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베테랑 골키퍼 노이어도 부상 회복을 했다가 다시 부상을 당해 회복하고 있다. 이로 인해 U21 대표팀 출신 요나스 우르비히가 대신 골문을 지킬 예정이다. ‘빌트’는 “노이어의 복귀는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는 불가능할 전망”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지금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는 김민재가 버텨내느냐, 무너지느냐에 달렸다. 연이은 부상 악재 속에서 김민재는 홀로 두 개 대회(분데스리가, 챔피언스리그)를 책임져야 한다. 김민재는 이미 피로 누적과 부상으로 고통받은 전력이 있고, 체력 저하가 경기력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최고의 난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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