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미국&중국 주식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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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들… 미 중소형주 투자 열풍
“미장을 하면 세금을 내고, 국장을 하면 원금을 낸다.” 지난해 말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회자된 말이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면 돈을 벌어 세금을 내지만 한국 주식에 투자하면 손실을 본다는 뜻이다. 실제로 지난해까지 최근 2년간 애플, 엔비디아, 아마존닷컴, 테슬라, 메타 플랫폼스 등 유명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는 고공 행진을 했다.올해 들어선 분위기가 다소 바뀌었다. 지난 2년간 증시가 과도하게 올랐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관세 부과를 통한 무역 전쟁 발발 가능성이 짙어지면서 미국 빅테크들의 주가가 주춤거리고 있다. 이젠 미국 증시도 무조건 돈 버는 시대가 아니라는 말이 나온다.
서학개미들은 소형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시장은 주춤거리지만 빅테크에서 돈을 빼 소형주에 투자하는 흐름이 강해지면서 단기간에 주가가 수배에서 수십 배 급등한 소형주들이 속출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이름이 널리 알려진 팔란티어나 아이온큐가 대표적이다.

미국 주식, 빅테크 시대는 갔다?
미국 빅테크 주가도 맥을 못 추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인공지능(AI)에 대한 장밋빛 청사진은 빅테크들의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중국발 인공지능 딥시크 쇼크 이후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면서 빅테크들의 주가는 올해 들어 조정세가 뚜렷하다.
미 빅테크 지지부진에 소형주로 자금 이동
소형주 주가 ‘10배’ 급등 종목 속출
국내에서도 화제 몰이를 하고 있는 팔란티어가 대표적이다. 팔란티어 주가는 지난해 초 10달러 중반대였다. 하지만 이후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말에는 75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2월 초 실적 발표 이후에는 단숨에 110달러 이상으로 치솟았다. 지난해 1년 동안 주가는 4배가 됐고 올해 들어서도 한 달 만에 주가가 40% 오른 셈이다.
팔란티어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미국 정부와 국방 분야에서 협업하고 있다. 민간 기업을 상대로도 인공지능을 통한 업무 효율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화 <터미네이터>를 본 사람이라면 스카이넷이라는 거대 인공지능을 알고 있을 것이다. 팔란티어는 컴퓨터가 제공하는 지성체 서비스를 통해 각종 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다. 서학개미들은 이 팔란티어를 26억 달러, 한화로 약 3조 7,000억원 가까이 보유하고 있다. 사실 이젠 더 이상 팔란티어를 소형주라고 볼 수 없다. 2월 10일 기준 팔란티어의 시가총액은 330조원으로 삼성전자(320조원)를 넘어섰다.
팔란티어처럼 주가가 단숨에 수배에서 수십 배 급등하는 종목이 쏟아지면서 서학개미들은 제2의 팔란티어를 찾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양자컴퓨팅 기업들이 화제였다. 리게티 컴퓨팅이라는 기업 주가는 지난해 11월 1달러대에서 지난해 말 20달러로 20배 가까이 급등했다. 아이온큐라는 양자컴퓨팅 기업 주가 역시 10달러대 중반에서 40달러대까지 치솟았다. 아이온큐는 한국인들이 팔란티어와 비슷하게 약 3조 7800억원 정도 보유하고 있다. 리게티 컴퓨팅은 8,000억원가량 들고 있다. 이 밖에 주가가 수십 배 오른 다른 미국 소형주도 쏟아지고 있다. 빅테크에 투자한 서학개미들은 소폭의 손실을 보고 있지만, 미국 개별 주식에 투자한 서학개미들 가운데는 대박을 거두는 사람이 속출하고 있는 셈이다.
기획 : 하은정 기자 | 취재 : 육종심(경제 전문 프리랜서) |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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