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전면 재개… 증권사가 꼽은 주의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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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거래가 오는 31일 전면 재개된다.
개별주식 선물이 없는 종목은 숏 포지션에 공백이 있었던 만큼 공매도 거래가 더 가파르게 증가할 수 있다는 의미다.
개별주식 선물이 있기는 하지만 대차잔고 비중이 높은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등도 공매도 재개 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공매도 전면 재개가 일부 종목이나 업종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될 것이란 의견이 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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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거래가 오는 31일 전면 재개된다. 코스피200지수와 코스닥150지수 종목은 17개월 만이고, 전 종목 기준으로는 약 5년 만이다.
증권사들은 대차잔고가 단기간에 늘고, 개별주식 선물이 없으면서 밸류에이션(Valuation·기업 평가 가치)이 높은 종목이 공매도 재개 후 주요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꼽았다.

29일 삼성·KB·키움·현대차·다올투자·IBK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대차잔고가 늘어난 종목이 공매도 투자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공매도는 타인으로부터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내는 것으로, 주가가 떨어질 것을 예상할 때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 기법이다. 공매도 전 차입물량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대차잔고가 먼저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더해 개별주식 선물이 없는 종목을 주의해야 한다. 외국인·기관 투자자들은 공매도 거래가 금지되는 동안 개별주식 선물을 팔아 ‘숏(매도) 포지션’을 구축해 공매도를 대체해 왔다. 개별주식 선물이 없는 종목은 숏 포지션에 공백이 있었던 만큼 공매도 거래가 더 가파르게 증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밖에 주가순자산비율(PBR·시가총액 ÷ 순자산)이 고평가 상태이고, 업황이 단기간에 좋아지기 어려워 주당 순이익(EPS)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 경우 등도 공매도 거래가 늘어날 수 있다.
이런 요건에 해당하는 대표적 종목이 에코프로다. 에코프로는 개별주식 선물이 없으면서 대차잔고 비중이 이달 들어 4%포인트 넘게 늘어 11%대로 뛰었다.
개별주식 선물이 있기는 하지만 대차잔고 비중이 높은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등도 공매도 재개 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모두 이차전지 업종으로 업황 부진으로 올해 이익전망치가 하향 조정된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수페타시스를 주의 종목으로 꼽은 증권사 역시 다수다. 이수페타시스는 이달 들어 대차잔고 비중이 3%대에서 8%대로 5%포인트 넘게 증가했고 개별주식 선물이 없다.
이밖에 HLB와 한미반도체를 공매도 유의 종목으로 언급한 증권사가 다수다. HLB는 개별주식 선물이 없고 대차잔고 비중이 8%대인 점을, 한미반도체는 개별주식 선물이 있기는 하지만 한달 새 5%포인트 가까이 대차잔고 비중이 늘어난 점을 이유로 들었다.
공매도 전면 재개가 일부 종목이나 업종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될 것이란 의견이 다수다. 국내 증시가 지난해 약세를 보이면서 저평가 상태이기 때문이다. 앞서 공매도 거래가 금지됐던 3차례 중 증시가 부진했던 2009년과 2011년에는 공매도 재개 후 코스피지수가 상승 흐름을 보였다.
오히려 공매도가 증시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숏 자금들의 주가 하강 영향력보다 롱(매수) 자금들의 주가 상승 영향력이 더 클 것”이라며 “공매도 재개 후 외국인의 시장 참여가 늘면서 수급 환경이 개선될 수 있다”고 했다.
금융당국은 공매도 재개 후 개별 종목의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오는 5월 31일까지 2개월간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제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평소보다 공매도가 급증한 종목은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 이튿날 공매도를 제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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