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노다-로슨, 결국 스위치...레드불, 결단 내렸다 [권마허의 헬멧]
로슨 부진 지속..."위축됐다"
"츠노다 성장했다"...빛 보나
다음주 일본 경기 순위 예측
권마허의 헬멧 이전화에서 조심스럽게 로슨의 교체를 다뤘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의사결정이 진행되는 모습입니다. 다음 경기가 츠노다의 홈 경기, 일본이라는 점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상당히 어지럽고 빠른 올 시즌, 관련 내용 정리한 이번화 시작합니다.
다만 호너는 "교체 논의 자체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겠다. 신중한 결정을 할 것"이라며 애매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2경기 만에 츠노다와 로슨이 교체된 것을 보고 의문을 품는 팬들도 분명 있습니다. "단지 2경기만 했을뿐, 최소한 3경기 정도 기회는 줘야 한다"는 게 가장 큰 이유로 꼽힙니다.
이쯤에서 앞선 2경기 두 선수의 성적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연습경기는 제외하고, 퀄리파잉(스프린트 포함)과 본경기만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로슨입니다. 로슨은 1라운드 호주 경기에서 퀄리파잉 18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나마 하스 올리버 베어만이 차량 문제로 경기를 하지 못했던 점(DNS, Do Not Start)을 감안하면 하스 에스테반 오콘만 제쳤다는 뜻입니다. 그는 호주 그랑프리 본 경기에서 완주를 하지 못하며(DNF, Do Not Finish)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호주 1라운드 경기는, 모두가 알다시피 혼돈의 레이스였고, 그 외에도 DNF가 6명이나 있었기 때문에 크게 부각되지 않았습니다. 팬들도 그저 '루키의 신고식'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2라운드 분위기가 아예 바뀌었습니다. 그는 올해 처음 열린 스프린트 퀄리파잉에서 최하위 20위를 했습니다. 참고로 스프린트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베테랑의 품격"...해밀턴, 中 그랑프리 우승하나 [권마허의 헬멧] 편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아이작 하자르가 DNF를 기록했지만, 로슨은 SQ1에서 떨어져 하자르보다 뒤에 위치하게 됐습니다. 스프린트 본 경기에서 14위를 기록하며 상황이 나아지는 듯 보였지만, 이후 이어진 본경기 퀄리파잉에서 다시 20위를 기록하고 본 경기에서 12위를 기록하며 실망감을 안겼죠. 중국 그랑프리에서 3명(알핀 피에르 가슬리, 페라리 샤를 르클레르, 페라리 루이스 해밀턴)이 실격하고 애스턴마틴 페르난도 알론소가 DNF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뛰어난 점수는 아니라는 게 업계 시각입니다.
그의 실력 상승에 대해 헬무트 마르코 레드불 레이싱 상임고문은 "츠노다의 상태는 지금 중 가장 좋다"며 "성숙해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마르코는 고문이기 이전에 오스트리아 출신 드라이버이기도 합니다.
이를 보니 레드불 마음도 이해는 갑니다. "레드불은 연습하는 팀이 아닌 증명하는 팀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선수에 대한 기대치가 높기 때문에 선수의 성장보다 당장 포인트 획득이 시급한 것이죠. 이번 결정이 긴 올 시즌 그랑프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너무나 궁금합니다.
자의든 타의든 로슨 입장에서는 부담감을 떨쳐내고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입니다. 지금은 강한 압박감으로 자신감이 떨어져 있지만, 그는 지난 2019년 도요타 레이싱 시리즈를 우승하고 2020년 F3, 2021년 F2 등을 거친 엘리트 드라이버' 중 한 명입니다. 2023년 네덜란드 그랑프리에서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다니엘 리카르도 대신 경기에 나서며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주요 선수들 순위를 예상해보겠습니다. 우선 츠노다의 '홈 구장'인 만큼 10위권 내의 좋은 성적이 예상됩니다. 본경기 기준 7~8위권을 형성할 것 같습니다. 로슨은 이 경기에서 반전에 어느 정도 성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로슨의 순위는 13~14위권으로 예상해보겠습니다. 1위는 맥라렌 선수 중 한명이 차지할 것 같습니다. 오스키 피아스트리보다는 랜도 노리스가 오를 것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해밀턴은 6위, 르클레르는 8위 예상해봅니다. 메르세데스 두 선수는 모두 5위 내에 오를 것 같습니다. 페르스타펀은 퀄리파잉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이고 본 경기에서 이를 뒤집을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주에 돌아오겠습니다. 모든 피드백을 환영합니다.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도 언제든 말씀해주세요!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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