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에서 듣고보는 에밀레종 소리

김상선 2025. 3. 29.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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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DE SHOT
떵~엉. 우리나라 최고의 범종 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울려 퍼진다. 전시실 중앙에 설치된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에서는 성덕대왕신종의 이미지가 소리와 함께 나타났다 사라진다. 이곳은 최근 선을 보인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실 3층 감각전시실에 마련된 ‘공간_사이’이다. 화면 뒤편에는 관람객들이 범종의 소리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청음 의자도 설치돼 있다. 박물관은 범종의 재료인 구리와 주석 그리고 범종 타격 재료인 느티나무까지 관람객들이 직접 만져 볼 수 있도록 했다. 숨을 죽이며 유물을 관람할 것 같은 박물관의 모습과 사뭇 다른 풍경이다. 성덕대왕신종은 신라 경덕왕이 부친 성덕왕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제작을 시작하였으나 완성은 아들인 혜공왕이 했다.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가장 큰 범종(18.9t)으로 현재 국립경주박물관에 소장 돼 있다.

사진·글=김상선 기자 kim.sang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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