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천 장의 블라우스를 만들기 위해 外

2025. 3. 29.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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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장의 블라우스를 만들기 위해(세레나 발리스타 지음, 소니아 마리아 루체 포센티나 그림·만화, 김지우 옮김, 이온서가)=여성 노동자 129명의 목숨을 앗아간 1911년 미국 뉴욕 맨해튼 의류 공장의 화재. 일러스트북과 그래픽노블을 결합한 형식으로 그 실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올해 볼로냐 라가치상 논픽션 부문 대상을 받은 그림책.
엄마 생물학(이은희 지음, 사이언스북스)=부제 ‘내 몸을 누군가와 나눈다는 것’. 과학저술가로 이름난 지은이는 시간차 쌍둥이, 즉 큰아이와 수정된 날은 같지만 5년 뒤 태어난 쌍둥이까지 세 아이의 엄마.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배란, 수정, 입덧, 출산을 비롯한 인간의 탄생 과정과 성의 진화, 젠더 갈등 등을 과학과 철학을 망라해 조명한다.
매혹하는 영어질문(이은미 지음, 사람in)=한국 조지메이슨대학교 교수인 저자가 학습자들에게 내재된 영어 실력을 기반으로 원활하게 질문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 영어 질문을 만들어 내는 구조적 장치를 설명하고,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질문, 원하는 것 이상을 가져올 질문을 던지는 방법 등을 소개한다. 글로벌 시대 주의해야 할 질문도 수록했다.
발리에서 생긴 일(이숙명 지음, 김영사)=부제 ‘삶이 이끄는 대로, 열대 섬에서 보낸 8년’. 영화잡지, 패션잡지에서 일했던 지은이는 발리에 5개월 머물다 서울로 돌아왔을 때, 주변 사람들의 삶을 보고 ‘내가 너무 멀리 흘러와 버렸음을’ 깨달았단다. 다시 발리로 향해 시골 섬 누사페니다에 집을 짓고, 정착한 지은이의 ‘나의 발리’ 이야기.
삶이 의미를 잃기 전에(윤영호 지음, 안타레스)=삶의 질 연구 및 완화의료 분야에서 널리 이름난 지은이의 삶과 건강과 죽음에 대한 고찰이 담겼다. 건강권을 보장하고 건강 불평등을 해소하는 ‘건강 민주화’. 금융 자산 만큼 중요한 ‘건강 자산’, 전인적 건강 평가 체계 마련과 건강세 도입 등 9가지 새로운 건강 관리 패러다임도 눈길을 끈다.
당신이 뉴욕에 산다면 멋질 거예요(김창길 지음, 이글루)=사진에는 없는 게 많다. 소리, 향기, 맛, 감촉 등. 사진은 늘 무언가 부족하지만, 시간을 멈추게 하는 마법을 부리고, 언어의 한계를 뛰어넘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현역 사진 기자인 저자가 세계적 사진가 18명의 사진을 씨줄과 날줄처럼 연결해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헌법재판소, 한국 현대사를 말하다 1(이범준 지음, 궁리)=헌법재판소는 1987년 새롭게 바뀐 헌법에 따라 이듬해 문을 열었다. 헌법재판관, 헌법연구관, 사건 관계자 등을 인터뷰하고 여러 기록을 조사해 2006년까지의 역사를 담았다. 2009년 출간된 책을 다시 펴내며 ‘1’을 붙인 대로, 저자는 이후 역사를 담아 제2권을 집필 중이다.
말실수가 두려운 사람을 위한 우리말 사용법(이경우 지음, 유노북스)=‘심심하다’는 지루하고 재미없다, 음식이 좀 싱겁다는 뜻. 깊고 간절하다[甚深]는 뜻도 있지만, ‘심심한 사과(謝過)’보다는 진심이 담긴 사과가 훨씬 와 닿는다. 어문 기자인 저자가 원칙보다 현실에 맞춰 더 풍부하고 더 자유롭게 우리말 쓰는 법을 다양한 사례로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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