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책감이 극장에 일으킬 '파란' 언론 시사회 [현장 FACT](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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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란'이 28일 낮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기자간담회 및 언론시사회를 진행했다.
영화 파란은 뺑소니 사고 가해자 아버지로 인해 방황하고 있는 아들(이수혁)과 그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피해자의 딸(하윤경)이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다.
영화 상영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이수혁 배우는 "극장에서 '파란'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된 것 자체가 너무 감사드린다. 더 열심히 해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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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영화 '파란' 기자간담회
가해자의 아들, 피해자의 딸이 만나 나누는 죄책감

[더팩트|CGV용산=오승혁·김민지 기자] 영화 '파란'이 28일 낮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기자간담회 및 언론시사회를 진행했다. 강동인 감독과 이수혁, 하윤경 배우가 작품과 개봉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시사회 현장에는 기자 60여명 정도가 참석해 감독과 배우들의 현장 모습을 펜과 카메라로 담으며 현장에 취재 열기를 더했다. 또한 시사회에 당첨된 관객들도 함께 자리해 160석 가량의 극장을 거의 가득 채웠다.
영화 파란은 뺑소니 사고 가해자 아버지로 인해 방황하고 있는 아들(이수혁)과 그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피해자의 딸(하윤경)이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다. 각기 다른 이유로 '죄책감'을 마음 깊숙이 품은 이들의 동행에 여러 사건이 더해지면서 극은 그 무게를 더한다.
배우들의 열연과 진중한 연출이 이야기에 힘을 싣는다. 기자와 관객들은 국내 영화 최초로 클레이 사격 국가대표를 극의 주인공으로 세운 이 영화의 실감 나는 총성과 사격 장면에 반응하며 각자의 상처를 자연스럽게 연기하는 배우들의 모습에 숨 죽여가며 영화를 감상했다.
다만 다소 긴 극의 호흡과 쉽게 예측되는 부분들이 영화의 집중을 방해한다는 평도 나왔다. 영화 파란은 2020년 배달 라이더를 소재로 한 단편영화 '굿타임'으로 제21회 베이징필름아카데미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과 제20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단체상 금상을 받은 강동인 감독이 연출했다.
영화 상영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이수혁 배우는 "극장에서 '파란'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된 것 자체가 너무 감사드린다. 더 열심히 해보겠다"고 했다. 영화 파란은 제작 후 2023년에 열린 24회 전주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지만 오는 4월 9일에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나기까지 시일이 걸렸다.
가정폭력에 노출돼 범죄를 저지르게 된 청소년을 연기한 하윤경은 "이제 막 스무 살이 된 친구가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 결국 죄책감을 느끼게 되면서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고 뉘우쳤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우리가 살면서 크고 작은 죄책감을 느끼는데 이를 어떤 방식으로 헤쳐나가야 할지 많이 생각해 보게 됐다"고 말했다.
sh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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