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교황, 점진적 회복 중…말하는 능력도 개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 내 거처인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폐렴 치료를 받으며 점진적으로 회복 중이라고 교황청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현재 교황은 산타 마르타의 집에 머무르면서 치료와 기도, 휴식을 번갈아 가며 취하고 있으며 교황청 각 부서에서 보내온 보고서를 검토하며 일부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티칸=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 내 거처인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폐렴 치료를 받으며 점진적으로 회복 중이라고 교황청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교황청 관영매체 바티칸뉴스에 따르면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공보실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교황의 건강이 안정적이며 호흡과 운동 기능이 약간 개선됐고 말하는 것도 조금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교황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빅토르 마누엘 페르난데스 추기경(교황청 신앙교리부 장관)은 지난 21일 교황이 고유량 산소 치료를 지속한 여파로 목소리 내는 법을 다시 익히고 있다고 전했었다.
브루니 실장은 "교황은 낮뿐만 아니라 야간에도 비강 튜브를 통해 공급받는 고유량 산소량을 조금씩 줄여가고 있다"며 "혈액 검사에서도 혈액학적 지표(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 혈액 성분과 관련된 지표)가 정상 범위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교황은 산타 마르타의 집에 머무르면서 치료와 기도, 휴식을 번갈아 가며 취하고 있으며 교황청 각 부서에서 보내온 보고서를 검토하며 일부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교황은 매일 산타 마르타의 집 내 경당에서 매일 다른 사제들과 함께 미사를 드리고 있다. 그는 이날 미얀마 강진에 대한 보고를 받았고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브루니 실장은 전했다.
교황이 4월13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부터 시작하는 성주간과 4월20일 부활절부터 4월27일 가톨릭 역사상 첫 'MZ세대' 성인이 될 카를로 아쿠티스 시성식까지 이어지는 부활팔부축제(부활절부터 시작해서 8일 동안 진행되는 축일)에 참여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교황청은 교황의 건강 상태를 지켜본 뒤 실제 참여 여부와 어떤 형식으로 참여할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88세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양쪽 폐에 발생한 폐렴으로 38일간 입원 치료를 받은 뒤 지난 23일 퇴원했으며, 완전한 회복을 위해 최소 두 달간 휴식과 재활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황은 오는 30일 주일 삼종기도 역시 7주 연속 주례하지 못하고 서면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changyong@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美이란 공격] 수개월 극비리 준비…'성동격서' 당한 이란은 전투기도 못 띄워 | 연합뉴스
- 태국서 온라인사기·납치 혐의 한국인 20명 체포 | 연합뉴스
- [美 이란 공격] 콜사인 '마이티'…지구 반대편 이란 때린 美폭격기 | 연합뉴스
- K팝·K드라마에 K뷰티, 한식…NYT "韓, 어떻게 문화강국 됐나" | 연합뉴스
- [美 이란 공격] "B-2 6대 37시간 논스톱비행"…벙커버스터 첫 실전투하 | 연합뉴스
- 김용태, 李대통령 만나 "임기 뒤 재판받는다고 약속해달라" | 연합뉴스
- 李대통령 '통합 오색국수' 오찬 마련…野 'A4용지 3장' 작심발언(종합) | 연합뉴스
- 李대통령 동기 사법연수원 18기 주목…'친명' 인연 관심집중 | 연합뉴스
- "조선인 거짓말 잘해" 하멜 이름 유럽 학술상서 뺀다 | 연합뉴스
- 30년전 삼풍 구조대장은 말한다…"얼마나 더 많이 죽어야 하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