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미국에 파는데"…25% 관세에 한국GM '뒤숭숭'

홍영재 기자 2025. 3. 28.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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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수입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를 매기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엄포가 현실이 되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수출 물량의 90%를 미국으로 보내는 한국GM이 특히 뒤숭숭한 분위기인데, 1만 7천여 곳에 달하는 국내 부품 업체들의 걱정도 만만치 않습니다.

미국이 5월 3일 이전에 자동차 부품에도 관세를 물리겠다고 밝히면서, 1만 7천여 곳에 이르는 국내 자동차 부품 업계의 걱정은 더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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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수입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를 매기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엄포가 현실이 되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수출 물량의 90%를 미국으로 보내는 한국GM이 특히 뒤숭숭한 분위기인데, 1만 7천여 곳에 달하는 국내 부품 업체들의 걱정도 만만치 않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트레일러에 실려 인천항으로 향하는 차량들.

북미 시장에 파는 한국GM의 트레일 블레이저와 뷰익 엔비스타 모델입니다.

한국GM은 지난해 전체 생산 물량의 84%, 수출 물량의 90%를 미국으로 보냈습니다.

그만큼 미국 시장 의존도가 절대적입니다.

4월 3일 25% 관세 부과를 앞두고, 공장 직원들 사이에는 뒤숭숭한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한국GM 노동자 : 아무래도 좀 수출이나 이런 데 좀 문제가 있을 거 같아요. 물량도 줄고 하면 일도 줄어들고 월급도 좀 줄어들겠죠.]

일부 차종은 GM 그룹 내에서 한국GM에서만 생산하고 미국 내 인기가 높지만, 가격 경쟁력 저하는 피할 수 없습니다.

[이항구/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 트레일 블레이저랑 트랙스를 요구하는 시장이 많지 않아요. 우리 내수에서 늘리는데 그걸 얼마나 늘리겠어요.]

한국GM의 위기감이 커질 경우 GM 본사에서 우리 정부의 지원을 압박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미국이 5월 3일 이전에 자동차 부품에도 관세를 물리겠다고 밝히면서, 1만 7천여 곳에 이르는 국내 자동차 부품 업계의 걱정은 더 큽니다.

미국은 국내 부품 업체들에게 최대 수출 시장인 데다, 완성차 수출이 위축되면 국내 부품 공급도 쪼그라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국가별 상호 관세가 추가될 경우 수출을 포기해야 할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위기감도 있습니다.

[자동차 부품업계 관계자 : 자동차 부품의 25% 그다음에 상호 관세가 몇 프로 될지 모르지만, 국가마다 다르게 적용하겠다고 했으니까 얘를 똑같이 25% 하면 50%잖아요. 수출 못 하는 거예요. 굉장히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국가별 상호관세 수준에 따라 일본이나 독일 업체와의 경쟁 여건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부품업계는 무엇보다 관세 수준과 대상 품목의 불확실성이 걷히고 정부의 지원 방안이 서둘러 마련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디자인 : 박태영·이연준, VJ : 김 건)

홍영재 기자 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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