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주, 성장 청춘물부터 코믹 사극까지…장르·캐릭터 불문 활약

강다윤 기자 2025. 3. 2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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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용주/HB엔터테인먼트, MBC,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정용주의 변신엔 끝이 없다.

정용주가 매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로 변신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성장 청춘물부터 코믹 사극까지 소화한 그의 앞으로의 도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단순한 이미지 변신을 넘어,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드는 그의 연기력은 많은 시청자에게 기대를 모으는 요소다.

정용주는 웨이브(Wavve), 왓챠 드라마 '찌질의 역사'(극본 김풍 연출 김성훈)에서 스무 살 청춘 이광재 역을 맡았다. 친구들 앞에서는 '연애 고수'처럼 굴지만, 정작 본인의 연애에는 한없이 서툴다. 클럽에서 만난 연정(이민지)과의 뜻밖의 로맨스는 광재에게 성장통이자 중요한 깨달음을 안긴다. 정용주는 독특하면서도 풋풋한 개성을 가진 캐릭터를 특유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완벽히 그려냈다.

정용주는 지난해 개봉한 영화 '청설'에서도 풋풋한 매력을 발산했다. 극 중 오토바이 가게 사장 재진 역으로 분한 그는 절친 용준(홍경)의 연애를 돕는 과정에서 농인 수영선수 가을(김민주)에게 한눈에 반한다. 어설픈 수어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순수한 장면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MBC '모텔 캘리포니아'와 '밤에 피는 꽃'에서는 웃음 제조기로 활약했다. 정용주는 '모텔 캘리포니아'에서 소박한 행복을 꿈꾸는 류한우 역을 맡아 능청스러운 애드리브를 활용하며 유쾌한 매력을 더했다. '밤에 피는 꽃'에서는 금위영 군관 비찬으로 분해 매번 툴툴거리면서도 수호(이종원)가 시키는 일이면 무슨 일이건 하는 충성심을 잔망스럽게 그려냈다.

결이 다른 캐릭터도 완벽하게 소화하는 정용주다. 티빙 오리지널 '이재, 곧 죽습니다'에서는 수감자 김지영 역을 맡아, 선한 인상과 순종적인 태도로 조태상(이재욱)의 곁에서 신뢰를 쌓았다. 그러나 순식간에 살벌한 눈빛으로 돌변하는 등 소름 돋는 반전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렇듯 정용주는 매 작품마다 숨은 보석 같은 매력으로 자신만의 색을 견고히 다지고 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 해석과 안정적인 연기 톤이 어우러진 그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다양한 얼굴을 보여준 그가 새로운 장르에서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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