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다녀온 이재용 회장, 조만간 미국도 찾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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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10년 만에 만나고 곧장 귀국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취재진으로부터 '시 주석과 만남', '반도체 위기론'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별다른 대답 없이 자리를 떴다.
삼성의 전략 시장인 중국을 찾아 실리를 챙기면서도, 앞으로 만나야 할 미국에 불필요한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함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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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문제 등 취재진 여러 질문에 대답 없이 자리 떠
미국법인, 새 로비업체와 계약...백악관 실세 딸 근무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10년 만에 만나고 곧장 귀국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취재진으로부터 '시 주석과 만남', '반도체 위기론'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별다른 대답 없이 자리를 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8일 베이징 인민대회장에서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열린 글로벌 기업인과 만남 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28/inews24/20250328184024594zvll.jpg)
'출장에 잘 다녀오셨냐'는 인사에는 "네"라고 답했지만, 중국 현지 일정에 대해선 침묵을 지킨 것이다.
재계에선 이 회장이 향후 대미(對美) 비즈니스를 고려해 중국과 관련해 침묵을 지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의 전략 시장인 중국을 찾아 실리를 챙기면서도, 앞으로 만나야 할 미국에 불필요한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함이라는 의미다.
4대 그룹 한 관계자는 "삼성 쪽에서 먼저 중국에서 일정을 외부에 알리는 건 정무적으로 좋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보인다"며 "당장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중국에서 적극적 경영 활동을 한다는 게 알려져서 좋을 일이 뭐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중국 쪽에서 찍힌 사진을 보면 이 회장이 항상 맨 앞줄, 시진핑 주석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 있지 않느냐"며 "외국 기업들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하는 중국 입장에선 한국 대표 기업인인 이 회장을 최대한 존중하고 예우한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실제로 이번 중국 출장은 이 회장이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의혹 관련 항소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후 첫 글로벌 행보였지만, 삼성 측은 이 회장의 경영 행보를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
지난 22일 중국 베이징 인근에 자리한 샤오미의 전기차 공장에 방문한 것도 현지 매체의 보도로 외부에 알려졌다. 이후 24일 심천으로 이동해 BYD 본사를 찾은 일도 BYD 측을 통해 알려진 경우다.
23일 중국발전포럼(CDF) 개막식 현장에서도 이 회장은 현지 취재진에게 침묵을 지켰다. 이날 오전 시 주석 주재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인들과 회의에서도 이 회장의 발언은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한 번도 미국을 찾지 않은 이 회장의 방미 일정도 조만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 상원 로비공개법(LDA)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 법인은 지난 17일 새로운 로비 업체 '콘티넨털 스트래티지'와 계약했다. 이 회사는 수지 와일스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의 딸이 근무하는 곳이다.
이 회장이 직접 글로벌 공급망을 점검하고, '트럼프 2기' 행정부 고위 인사들과 만남도 예상된다. 중국을 시작으로 미국, 베트남, 유럽 등 주요국 사업장을 두루 둘러볼 가능성도 높다.
이 회장은 지난해 6월 미국 출장을 떠나 2주간 뉴욕, 워싱턴D.C., 실리콘밸리 등을 누비며 30여 건의 일정을 소화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에서 64조9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 209조원 가운데 31%로 미주(61조4000억원), 유럽(29조1000억원)보다 큰 시장이다.
이 회장이 이번에 방문한 샤오미는 반도체와 모바일 디스플레이, BYD는 전장 부품과 배터리 분야에서 삼성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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