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방첩사령관 "충암파 의혹 고통"…전 수방사령관 "훈장 받아야"
김수영 기자 2025. 3. 28. 17:15

▲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왼쪽), 이진우 전 국군수도방위사령관
12·3 비상계엄 사태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자신은 평소 계엄에 반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여 전 사령관은 오늘(28일)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공판에서 혐의를 부인하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여 전 사령관 측은 피고인이 계엄 전 명시적으로 계엄에 대해 반대 의견을 밝혔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이 법적 테두리 내에서 계엄을 할 것임을 알았지만 유효성과 타당성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 김 전 장관과 충암고 동문인 여 전 사령관 측은 "장관과의 친분을 이용해 모의했다고 하지만 피고인은 충암파라고 하는 것에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괴로워했고, 관련 의혹은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대통령과 장관으로부터 간헐적으로 비상계엄 선포 의지를 들었지만, 실행 내용에 관여한 적이 없다"며 "군 권력의 정점에 있는 피고인이 계엄으로 얻을 이익도 명확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여 전 사령관 측은 이어 대통령과 장관의 명령을 거부하면 항명죄로 처벌될 수 있다며 단순히 상관의 명령에 따른 것일 뿐 직권남용이라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공판기일이 함께 진행된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측도 국헌문란 목적이나 고의가 없었다면서 비상계엄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사령관측은 이어 출동한 병력에 소총을 두고 내리라고 했다며 "군에는 소총이 생명인데 소총을 내려놓으라고 했다면 피고인은 훈장을 받아야 하는 데 왜 구속됐는지 알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수영 기자 sw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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