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스그룹 “엔비디아 블랙웰 탑재한 모듈형 데이터센터 다음달 출시”

정호준 기자(jeong.hojun@mk.co.kr) 2025. 3. 2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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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교육 솔루션 기업 엘리스그룹이 다음 달에 엔비디아의 고성능 반도체인 블랙웰(B200)을 탑재한 이동형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선보인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28일 서울 강남구 보코서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일반 데이터센터는 지으려면 3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지만, PMDC는 3개월 내 구축해 AI를 활성화할 수 있다"라며 "4월에 엔비디아 B200 그래픽처리장치(GPU)를 PMDC에 탑재해 국내 최초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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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교육 사업에서 AI 인프라까지 확대
빠른 구축과 운영 비용 절감으로 경쟁력
“3개월 만에 인프라 구축해 활용 가능”
자체적인 비전 AI 모델과 추론 모델도 개발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보코서울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이동식 모듈형 데이터센터(PMDC)’ 솔루션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엘리스그룹]
인공지능(AI) 교육 솔루션 기업 엘리스그룹이 다음 달에 엔비디아의 고성능 반도체인 블랙웰(B200)을 탑재한 이동형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선보인다.

3개월 이내 빠르게 구축해 가동할 수 있는 ‘이동식 모듈형 데이터센터(PMDC)’ 방식으로 증가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며 AI 인프라 사업을 키운다는 목표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28일 서울 강남구 보코서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일반 데이터센터는 지으려면 3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지만, PMDC는 3개월 내 구축해 AI를 활성화할 수 있다”라며 “4월에 엔비디아 B200 그래픽처리장치(GPU)를 PMDC에 탑재해 국내 최초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엔비디아 B200 탑재 소식을 발표한 PMDC는 일반적인 컨테이너 모양의 공간에 AI 서버 등을 탑재해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업들이 기존 클라우드 기업들의 서비스를 통해 유사한 수준의 GPU 서버를 3~4개월 정도 이용하는 금액이면 PMDC를 통해 바로 구축해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엘리스그룹은 B200 외에도 엔비디아의 H100 반도체, 국내 AI 반도체 기업인 리벨리온이나 퓨리오사AI 반도체를 사용하는 옵션도 제공한다.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인 ‘엘리스클라우드’를 운영하는 엘리스그룹은 그동안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같은 PMDC를 통해 운영해왔다. 이제 엘리스그룹은 PMDC 솔루션 별개로도 판매를 시작하면서 AI 인프라를 빠르게 사용하려는 기업들을 공략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엘리스그룹은 국내 공공 사업을 위해 필요한 클라우드 보안 인증(CSAP) 또한 획득했다. 교육, 금융, 의료 등 국내 기업과 함께 공공 분야 등의 고객사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엘리스그룹의 AI 인프라 사업 중 이동식 모듈형 데이터센터(PMDC) 소개 이미지
엘리스그룹은 AI 교육 서비스에서 시작한 스타트업이다. AI 교육부터 실습까지 가능한 교육 플랫폼 ‘엘리스 LXP’ 솔루션을 SK, LG, 현대차 등 국내 주요 대기업과 공공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또한 AI 디지털 교과서 등 공교육 사업도 진행하고 있으며, 욕설 모더레이터, 팩트 체커, 학생 연령대를 고려한 친화적 톤 변경 에이전트들로 구성된 멀티-에이전트 안전 AI 챗봇과 같은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엘리스그룹이 자체 인프라 개발에 뛰어 든 것은 비용 때문이다. 교육 서비스를 비용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자체 클라우드부터 AI 모델, 데이터센터에 이르기까지 AI 밸류체인을 직접 구성한 것이다.

다만 클라우드나 데이터센터와 같은 영역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자본력을 갖춘 빅테크들의 전유물로 꼽혀 온 분야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스타트업이 클라우드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있지만, 엘리스그룹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아니라 AI에 필요한 데이터 저장과 연산에만 집중했다”라며 AI를 위해 필수적인 기능에 집중해 타사보다 비용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엘리스그룹은 올해 데이터센터 등 AI 솔루션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엘리스그룹은 2023년 기준 매출 328억원, 영업이익 137억원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2024년 기준 AI 교육 사업이 매출의 약 75%를 차지하는데, 올해는 AI 솔루션이 성장해 50%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인프라 사업이다 보니 매출 규모는 훨씬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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