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환자 아픔까지 보듬는…‘몸짱 소방관’ 11년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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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장비는 보통 20㎏ 넘는 것이 많아 근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할 때 금세 퍼져버립니다. 위기에 처한 시민들을 안전하게 구조하기 위해 소방관에게 근력 운동은 필수입니다."
올해 서울시 '몸짱소방관' 달력 모델에 선정된 이장식(33) 서울 서대문소방서 구조대원은 28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근육질의 몸을 갖게 된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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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11억9000만원 달해
‘나눔달력’모델 이장식 씨
“근력은 시민 구조위해 필수
경북 산불 빨리 진화됐으면”

“구조장비는 보통 20㎏ 넘는 것이 많아 근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할 때 금세 퍼져버립니다. 위기에 처한 시민들을 안전하게 구조하기 위해 소방관에게 근력 운동은 필수입니다.”
올해 서울시 ‘몸짱소방관’ 달력 모델에 선정된 이장식(33) 서울 서대문소방서 구조대원은 28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근육질의 몸을 갖게 된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원래부터 운동을 좋아했다는 그는 몸짱소방관 대회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화상환자들을 지원하겠다는 대회의 좋은 뜻을 알게 돼 취지에 공감했고, 젊을 때 해보는 게 좋겠다고 판단해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몸짱소방관 선발 과정에서 마주한 다이어트의 어려움도 소개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다이어트를 처음 해봤다는 이 구조대원은 “평소 빵을 좋아하는데 다이어트를 처음 하다 보니 대회 준비할 때 ‘빵 욕구’를 참기가 너무 힘들었다”면서 “대회가 끝나자마자 도넛 5개를 허겁지겁 먹었던 기억이 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경북 의성, 경남 산청, 울산 등 전국을 덮친 화마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그는 “서대문 안산에서도 최근 큰불이 났는데 2∼3일 만에 완진됐다. 영남 산불도 금방 꺼질 줄 알았는데 너무 커졌다”며 “전국 많은 소방관이 지원을 가고 있는데, 당장 가서 돕지 못해 소방관으로서 죄송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 그는 “산불이 얼른 진화돼 지역 주민의 피해가 복구되고 평화가 다시 찾아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전날 ‘몸짱소방관 희망나눔달력’의 판매 수익금을 기부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올해 몸짱소방관 달력 판매 수익금 8600만 원을 ‘저소득 화상환자 치료비’ 지원에 전액 기부했다. 2015년부터 달력을 제작·판매하기 시작해 올해까지 누적 판매량은 11만6000여 부, 기부금 총액은 11억9000여만 원이다. 이를 통해 도움을 받은 화상환자는 273명이다.
올해 몸짱소방관 달력 제작에는 서울시 소방관 13명과 GS리테일, LG트윈스, 오중석·배강우 사진작가 등이 사회공헌을 위해 참여했다. 한편 전달식은 ‘2025년도 몸짱소방관 희망나눔달력 프로젝트’를 통해 마련된 판매 수익금과 GS리테일·LG트윈스의 민간 기부금,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연합모금 등을 모두 모아 화상환자 지원 재단인 한림화상재단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승주 기자 joo4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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