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흔드는 '두진법', 난치성 어지럼증 치료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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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어지럼증 환자를 대상으로 머리를 흔들어 치료하는 '두진법(Head-Shaking Maneuver)'의 효과가 입증됐다.
부산대병원 신경과 최광동 교수 연구팀은 국내 6개 병원과 함께 진행한 다기관 무작위 임상시험을 통해 두진법이 이석증(후반고리관 마루 양성돌발성두위현훈·BPPV) 환자의 단기 치료에 효과적임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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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난치성 어지럼증 환자를 대상으로 머리를 흔들어 치료하는 ‘두진법(Head-Shaking Maneuver)’의 효과가 입증됐다.
부산대병원 신경과 최광동 교수 연구팀은 국내 6개 병원과 함께 진행한 다기관 무작위 임상시험을 통해 두진법이 이석증(후반고리관 마루 양성돌발성두위현훈·BPPV) 환자의 단기 치료에 효과적임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의학 저널 JAMA Network Open(IF 10.5) 2025년 3월 호에 게재됐다.
이석증은 귓속 전정 기관에 있는 이석(칼슘 결정체)이 세반고리관으로 잘못 들어가 발생하는 어지럼증으로, 특히 이석이 마루(cupula)에 부착된 후반고리관 마루 양성돌발성두위현훈은 일반적인 치료법이 잘 듣지 않아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수평반고리관 마루 이석증에는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됐으나, 후반고리관 마루 이석증에 대한 확립된 치료법은 없는 상태이다.
이번 연구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진행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으로, 159명의 후반고리관 마루 이석증 환자를 △두진법 △유양돌기 진동 △대조군 세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하여 치료 효과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 두진법 치료를 받은 그룹에서 37.7%의 유의미한 호전율이 나타났으며, 이는 유양돌기 진동 그룹(26.4%) 및 대조군(13.2%)보다 통계적으로 의미있게 높은 수치였다. 이를 통해 두진법이 후반고리관 마루 이석증 환자의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두진법은 머리를 15~30초간 좌우로 빠르게 흔들어 마루에 붙어있는 이석이 떨어지도록 유도하는 치료법으로,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후반고리관 마루 이석증 환자들에게 적용될 수 있다.
연구를 주도한 최광동 부산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두진법이 난치성 후반고리관 마루 이석증 환자의 단기 치료에 효과적임이 객관적으로 입증됐다”며 “이 치료법이 임상현장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부산대병원 최광동 교수(책임저자), 서일메디컬그룹의원 오은혜 과장, 양산부산대병원 최재환 교수(1저자)를 포함해 부산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울산대병원, 동아대병원, 대동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일메디컬그룹의원, 김상호 신경과 의원, 이형 신경과 의원의 신경과 의료진이 공동 연구자로 참여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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