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개편 무산 두산에너빌, 밥캣 지분 88% 담보로 자금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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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을 분할하려던 사업 구조 개편이 무산된 두산에너빌리티가 두산밥캣 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하면서 보유 주식의 90% 가까이가 주식담보대출 계약으로 묶이게 됐다.
당시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밥캣 주식담보대출 7200억원을 신설 법인으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차입금을 줄이고 비영업용 자산 처분으로 5000억원을 확보해 총 1조2000억원 수준의 신규 투자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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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을 분할하려던 사업 구조 개편이 무산된 두산에너빌리티가 두산밥캣 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하면서 보유 주식의 90% 가까이가 주식담보대출 계약으로 묶이게 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사업 구조를 개편해 차입금을 줄인 뒤 신규 투자 여력을 확보하려고 했으나 개편안이 무산되면서 차입을 더 늘리는 상황이 됐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현재까지 주식담보대출 계약을 통해 두산밥캣 주식 4056만주(42.31%)를 담보로 제공하고 약 1조4600억원을 대출받았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두산밥캣 주식 4618만3224주(지분율 48.18%) 중 약 88%를 담보로 내놓은 상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들어 세 차례에 걸쳐 주식담보대출로 1900억원을 추가로 빌리고 기존 대출 계약에 추가 담보를 제공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장 최근인 지난 17일 에너빌리티하나제삼차유한회사에 두산밥캣 주식 370만주를 신규 담보로 제공하고 1500억원을 대출받았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산업은행에서 빌린 3억달러에 대해 지난 1월 두산밥캣 주식 90만주를 추가 담보로 제공했다. 해당 계약의 담보 주식은 총 1190만주로 늘었다. 이달 4일엔 한국증권금융과 맺은 주식담보대출 계약의 약정액과 담보 주식 수를 늘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증권금융에 두산밥캣 주식을 15만주 추가 담보로 제공해 총 담보 주식이 515만주로 늘었고 대출 약정액은 11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400억원 증액됐다.
지난해 두산에너빌리티가 두산밥캣을 떼어내 두산로보틱스의 자회사로 편입·합병시키려던 사업 구조 개편은 금융감독원의 제동으로 불발됐다. 당시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밥캣 주식담보대출 7200억원을 신설 법인으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차입금을 줄이고 비영업용 자산 처분으로 5000억원을 확보해 총 1조2000억원 수준의 신규 투자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었다. 부채를 줄여 재무구조를 개선하면 수주나 신규 자금 조달에 더 유리하다는 판단이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력 발전, 소형모듈원전(SMR·small modular reactor), 가스터빈 등 미래 성장 동력 분야의 사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체코 원전을 포함해 5년간 10기 내외의 원전 수주와 SMR 60여기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5~2027년 3개년간 생산설비 증설과 신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등에 1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올 초 당초 투자 계획 7000억원에 6000억원을 추가한 금액이다. 추가 투자금 6000억원은 지난달 체코 발전 기자재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의 기업공개로 확보한 1500억원과 자회사 배당금 등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체코 원전 수주 가능성이 크고 사우디아라비아 가스복합발전소 공사 수주 등을 통해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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