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 산불, 인명 피해 65명… 오늘이 골든타임

홍다영 기자 2025. 3. 28. 09: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형 산불이 여드레간 영남 등에서 번지며 인명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번 산불로 주택, 창고, 사찰, 공장 등 건물 3481곳이 피해를 봤다.

경북 의성 등 산불 지역은 전날 비가 1㎜ 안팎으로 내렸다.

중대본은 "4월 말까지 날씨가 건조해 산불이 반복될 수 있다"며 "태풍급 강풍이 불씨를 멀리 날려 보내면 댐, 하천 등 방화선(防火線)을 순식간에 뛰어넘을 수 있기 때문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7일 경북 영양군의 야산에서 불길이 번지고 있다. /뉴스1

대형 산불이 여드레간 영남 등에서 번지며 인명 피해가 커지고 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8일 오전 9시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가 총 6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28명, 부상자 37명이다. 부상자가 전날보다 5명 늘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산불 영향 구역은 4만8000(㏊)헥타르다. 역대 최대로 서울 면적(6만520㏊)의 80%에 달한다. 이번 산불로 주택, 창고, 사찰, 공장 등 건물 3481곳이 피해를 봤다. 산불 지역 곳곳은 물, 전기, 통신이 끊겼다. 인근 주민 3만3000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8000여 명은 아직 대피소에서 머무르고 있다.

경북 의성 등 산불 지역은 전날 비가 1㎜ 안팎으로 내렸다.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젖은 땅이 마르기 전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인력 6900여 명과 헬기 126대, 장비 930여 대를 투입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순간 풍속 초속 20m 강한 바람이 예상돼 불씨가 번질 우려가 있다. 중대본은 “4월 말까지 날씨가 건조해 산불이 반복될 수 있다”며 “태풍급 강풍이 불씨를 멀리 날려 보내면 댐, 하천 등 방화선(防火線)을 순식간에 뛰어넘을 수 있기 때문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경남 산청·하동·김해, 경북 의성·안동·영양·영덕·청송, 전북 무주, 울산 울주, 충북 옥천 등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무주, 김해, 옥천, 울주 등은 화재 진압을 완료했다. 나머지 지역 진화율은 영덕(65%), 영양(76%), 안동(85%), 산청·하동(86%), 청송(89%), 의성(95%) 등이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