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산불 8일째, 서울 면적 79% 태우고도 아직 확산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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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단일 산불로 인명과 산림 피해가 최대로 기록된 영남 산불은 여드레째 확산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28일 새벽 5시 현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 밤 8시를 기준해 이번 산불로 경북에서 24명, 경남에서 4명 등 28명 목숨을 잃고 3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산림청이 집계한 영남 산불의 총 피해면적은 4만7858㏊로 서울 면적(6만520㏊)의 79%가 불탔다.
청송 산불은 피해 면적 9320㎞, 총화선은 187㎞이고 89%인 166㎞를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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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지역 화선 153km 진화 중
역대 단일 산불로 인명과 산림 피해가 최대로 기록된 영남 산불은 여드레째 확산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28일 새벽 5시 현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 밤 8시를 기준해 이번 산불로 경북에서 24명, 경남에서 4명 등 28명 목숨을 잃고 3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산림청이 집계한 영남 산불의 총 피해면적은 4만7858㏊로 서울 면적(6만520㏊)의 79%가 불탔다.
어제 낮 12시와 비교해 산불 규모는 안동 산불이 4500㏊에서 9896㏊로 배 이상 커졌고, 청송 산불은 5000㏊에서 9320㏊, 영양 산불도 3200㏊에서 5070㏊로 각각 확산했다. 울산 울주군 온양 산불은 발화한 지 128시간 8분 만인 27일 밤 8시40분께 진화됐다.
진화율이 높아지면서 대피 주민은 어제 낮 12시 1만9406명에서 7889명으로 줄었다.
의성 산불이 동진하면서 인명피해가 잇따른 영덕·영양·청송·안동 산불은 이레째 주불이 잡히지 않고 있다. 산림당국은 이날 6개 산불지역의 화선 153㎞에 헬기 108대, 인력 6976명, 차량 936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28일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날이 밝자 영덕 산불 화선에 헬기 14대, 인력 1007명, 차량 70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영덕 산불은 총화선 108㎞ 가운데 70㎞를 진화해 진화율은 65%다. 이 불로 9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했으며 건물 470채가 전소했다. 피해 면적은 8050㏊, 대피 주민은 955명이다.
영양 산불 현장은 이날 헬기 5대, 인력 610명, 차량 58대가 화선 44㎞에 배치돼 진화하고 있다. 총화선은 185㎞ 가운데 141㎞를 진화해 진화율은 76%다. 영양 산불로 7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으며 건물 104채가 소실됐다. 피해 면적은 5070㏊이고 대피 주민은 932명이다.
청송 산불은 피해 면적 9320㎞, 총화선은 187㎞이고 89%인 166㎞를 진화했다. 산림당국은 날이 밝자 헬기 5대, 인력 650명, 차량 98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청송에서는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으며 건물 595채가 불탔다.
안동 산불의 피해면적은 9896㏊, 진화율은 85%(총화선 171㎞ 중 145㎞ 진화)로 집계된다. 이날도 화선에는 헬기 13대가 순차적으로 투입됐고 인력 1168명과 차량 185대가 지상에서 주불과 맞서고 있다. 안동 산불로 4명이 숨지고 주택 등 750채가 소실 피해를 입었다.
의성은 이번 산불로 1만2821㏊가 피해를 입었다. 산림당국은 총화선 277㎞ 가운데 263㎞를 진화해 진화율은 95% 수준이다. 이에 산림당국은 이날 완전 진화를 목표로 헬기 41대, 인력 2152명, 차량 284대를 화선에 투입했다. 이 불로 1명이 숨지고 주택과 농막 등 493채가 전소했다.
21일 산불이 처음 시작된 산청·하동산불은 8일 동안 총화선이 67㎞까지 번지며 1770㏊를 태웠다. 하동 화선 21㎞는 진화됐으나 산청은 10㎞에서 불줄기가 타오르고 있다. 진화율은 86%다. 산림당국은 헬기 30대를 이륙시켜 공중진화에 나서는 한편 진화인력 1389명, 진화차량 241대를 동원해 지상에서 주불을 끄고 있다.
한편 울산 울주군 온양산불은 27일 밤 8시40분 진화됐다. 산림당국은 이 불로 2명이 다치고 총화선 20.2㎞에 931㏊가 피해를 입었다고 잠정 집계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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