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5000억 국립보건원 부지 입찰 프리미엄…서울시, 개발지원 TF 꾸린다

홍재영 기자, 김평화 기자 2025. 3. 28.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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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옛 국립보건원 부지 낙찰자의 서울창조타운 조성을 전폭 지원하기 위한 TF(태스크포스) 구성을 준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서울시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은평구 옛 국립보건원 부지 매각절차를 진행중인 서울시는 최근 관련 설명회를 열고 참가한 30여개 사업자들에게 이같은 내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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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서울시가 은평구에 있는 서울혁신파크(옛 국립보건원) 부지 매각 공고를 시작하고 본격적인 매각 절차를 밟는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 터를 디지털미디어, 영상 등 창조산업 특화 거점인 ‘서울창조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 2월 20일 오후 서울 은평구 혁신파크 부지 모습. 2025.2.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시가 옛 국립보건원 부지 낙찰자의 서울창조타운 조성을 전폭 지원하기 위한 TF(태스크포스) 구성을 준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각종 인허가 절차를 지원해 신속한 사업추진을 돕는 조직으로 서울시 고위 공무원이 수장을 맡을 전망이다.

27일 서울시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은평구 옛 국립보건원 부지 매각절차를 진행중인 서울시는 최근 관련 설명회를 열고 참가한 30여개 사업자들에게 이같은 내용을 설명했다. 서울시는 매각 완료 후에도 TF를 꾸려 개발 계획이 차질없고 빠르게 이행되도록 돕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시는 매각 직후 TF를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사업 진행을 위해서는 서울시나 은평구로부터 건축허가 등 각종 인허가를 받아야 할 일이 많다. TF의 도움이 필요한 영역이다. 시 관계자는 "부지 매각 후 개발 계획과 지역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실무 추진단의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국립보건원 부지 매각은 다음달 11일 결정된다. 최고가로 입찰한 사업자가 낙찰받는 일반경쟁방식으로 진행된다. 매각예정가는(감정평가액)은 4545억원이다.

건설사 등 사업자들의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지하철 3·6호선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등 교통 인프라를 갖춘 대규모 유휴부지라 희소성이 높다. 건설 불경기가 이어지며 알짜 사업 수주가 필요한 시공사들이 관심을 보이는 이유다.

서울시 국립보건원 부지 개발 계획/그래픽=김현정

시는 부지 매각 공고에서부터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한 포석을 깔았다. △계약일로부터 3년 이내 개발 계획(안) 제출 △환매권 설정 △잔존건물 철거 등 조건을 걸었다. 균형발전형 사전협상제를 원활히 이행하고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개발 후 이곳이 서울 서북권의 핵심 축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한다. 해당 부지에 들어서는 서울창조타운은 일자리를 창출할 시설을 유치해 지역 균형발전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디지털미디어, 영상 등 창조산업 특화 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 부지는 균형발전형 사전협상제 1호 대상지다. 민간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토대로 한 개발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지역 활력을 유인하는 제도다. 일자리 창출 시설 비중에 따라 공공기여를 최대 50%까지 완화하고, 상한용적률 인센티브를 추가 제공(건축혁신 등 적용시 1.2배 이상)한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시 입장에선 서북권 일자리를 대폭 늘려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목표가 뚜렷하다"며 "시가 TF를 따로 만들어 사업추진을 도울 정도면 실제로 체감되는 효과가 상당할것"이라고 말했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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