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사퇴하라”…“보수 가치 지킬 뿐”
[KBS 울산] [앵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등 당론에 맞서온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에 대한 당내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지역구 시·구의원들이 당협위원장 사퇴와 탈당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 입장을 밝히고 있는 국민의힘 소속 울산 남구 갑 김상욱 의원.
지난달 광주를 찾아 탄핵 반대 집회에 대해 사과하고, 당론에 맞서 이른바 '쌍특검법'과 명태균 특검법에도 찬성하는 등 소신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내 압박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14일 울산시당위원장 직을 내려놓은 데 이어, 이번엔 지역구 시·구의원들이 당협위원장 사퇴와 탈당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운영위원 7명이 '당협위원장 사퇴 촉구' 안건을 의결해 시당에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정훈/울산 남구 의원 : "이러한 행보는 국민의힘 의원으로서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중대한 일탈입니다. 책임을 회피하고 자리에 연연하는 것은 정치인의 도리가 아닙니다."]
국민의힘은 당 규약에 따라 시·도당위원장이 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당원협의회 승인을 취소할 수 있고, 중앙당 최고위원회에서 당협 위원장의 사퇴를 의결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보수의 가치를 위해 민주주의와 헌법 질서를 지키자는 목소리를 내고 있을 뿐"이라며, 당협 위원장 사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김상욱/국민의힘 울산 남구갑 의원 : "시정과 구정 잘 챙기는 시의원과 구의원 본연의 모습에 충실하시기를 바랍니다. 남을 공격하고 비난함으로써 반사적 이익 얻으려는 것은 저급한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김 의원이 당내 압박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그래픽:박서은
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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