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산불 축구장 1천304개 면적 태우고 꺼졌다…울산 역대 최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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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온양읍 대형 산불이 발생 엿새째에 진화됐다.
울산시는 27일 "오늘 오후 8시 40분을 기해 온양 (대운산) 산불을 완전 진화했다"고 밝혔다.
'후드득' 소리를 내며 산불 발생 이후 처음으로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현장에는 오후 8시쯤부터 50분가량 4㎜의 비가 내리면서 뒷불까지 잡힌 것으로 보인다.
이에 울산시는 오후 8시 40분을 기준으로 완전 진화를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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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 울주군 온양읍 대형 산불이 발생 엿새째에 진화됐다.
울산시는 27일 "오늘 오후 8시 40분을 기해 온양 (대운산) 산불을 완전 진화했다"고 밝혔다.
산림청도 '울주 산불 진화율 100%'라고 알렸다.
산림청은 산불 진화를 위해 헬기 13대, 차량 76대, 인력 1천278명을 투입해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진화된 전체 화선은 20.8㎞로 추산됐다.
다만, 산림청은 잔불이나 뒷불 감시 필요성 등 여지를 남겨뒀으나, 울산시는 현장 분석 결과 뒷불까지 정리됐다고 판단했다.
이번 산불 피해 면적은 931㏊(헥타르)로 추산된다. 축구장 1천304개 크기다. 이는 울산 지역 역대 산불 가운데 최대 피해 면적이다.
종전에는 2020년 3월 19일 울주군 웅촌면에서 발생한 산불의 피해 면적이 519㏊로 가장 컸다.
이번 산불은 지난 22일 낮 12시 12분께 대운산 밑자락에서 시작됐다.
야산 바로 옆 농막에서 용접 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씨는 건조한 대기에 불어 닥친 강한 바람을 타고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한때 부산울산고속도로 온양IC 양방향 차량 통행이 통제됐고, 불길이 경남 양산 경계를 넘어가기도 했다. 산불 현장과 인접한 마을 주민 355명이 임시 대피소나 친인척 집 등으로 대피했다.
진화 과정에선 거의 매일 헬기 12∼15대와 인력 1천∼2천 명이 동원됐으나 거센 바람으로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영역을 넓혀가던 산불은 27일 새벽부터 가는 비가 내리면서 조금씩 진정하기 시작했다. 강수량은 0.5㎜가량으로 많지 않았으나 대기 중 습도가 올라가면서 불길을 누그러뜨렸다.
김두겸 시장은 이날 오후 3시 브리핑에서 "육안으로 봤을 때 이 정도면 주불을 100% 잡았다고 본다"고 밝히기도 했다.
해가 지면서 산림 당국은 재발화 등에 대비했으나, 하늘이 다시 도왔다.
'후드득' 소리를 내며 산불 발생 이후 처음으로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현장에는 오후 8시쯤부터 50분가량 4㎜의 비가 내리면서 뒷불까지 잡힌 것으로 보인다.
이에 울산시는 오후 8시 40분을 기준으로 완전 진화를 공식화했다. 주민 대피령도 해제됐다. 산불 발생 후 128시간여만이다.
이번 산불 진화 과정에선 시청 소속 공무원 2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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