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자르다 손가락 절단...의사는 단 2명

제주방송 정용기 2025. 3. 2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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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감귤 나무 전정 작업을 벌이다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손가락이 절단되면 응급 수술이 필요하겠죠.

이렇다 보니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 중 절반 이상이 손가락이 절단돼 응급 수술이 필요한 사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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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감귤 나무 전정 작업을 벌이다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손가락이 절단되면 응급 수술이 필요하겠죠. 그런데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여)제주에는 수술을 할 수 있는 전문의가 단 2명에 불과하기 때문인데요,

바다 건너 원정 치료를 가야 하는 상황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정용기 기잡니다.

(리포트)
감귤농가에서 가지를 쳐내는 전정 작업이 한창입니다.

자동으로 가지를 잘라내는 전동가위가 많이 쓰입니다.

이렇다 보니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자료: 제주소방안전본부)
올해만 벌써 전정 작업 중 부상을 입는 사고가 50건이 넘었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이 손가락이 절단돼 응급 수술이 필요한 사고였습니다.

문제는 제주에 수지 접합 수술을 집도할 수 있는 전문의가 단 2명에 그치고 있다는 점입니다.

병원마다 최소 2명의 전문의가 필요한데,

현재 제주대병원과 제주한라병원에만 각 1명씩 배치돼 있어 24시간 대응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광현 / 제주한라병원 정형외과 교수
"조직이 상당히 미세하고 어렵다 보니까 또 하려는 사람들은 없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 때문에 다른지역으로 원정 치료를 가는 상황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발생한 환자 80%가 혈관이 약한 60대 이상 고령이어서,

늦어도 6시간 안에는 수술을 시작해야 하지만 의료진은 확보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광현 / 제주한라병원 정형외과 교수
"한 병원에서 2명 이상을 보유한다는 게 참 쉽지 않은 문제라 제주도만이 갖고 있는 특성이면서 어려움인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다양한 1차 산업 현장에서 손가락 절단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만큼,

안전사고 시 도내에서 신속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정용기(brave@jibs.co.kr)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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