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까지 번질라”…영덕 차단 총력전

정면구 2025. 3. 2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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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안 영덕을 덮친 산불은 이제 북쪽에 있는 울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온 힘을 다해 확산을 막는 현장을 정면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불 진화 헬기들이 하천에 접근해 줄지어 물을 담습니다.

이후 불길과 연기가 피어오르는 야산에 연신 쏟아붓습니다.

헬기가 지나가면서 큰 불이 잡힌 산속에는 지상 인력이 투입됐습니다.

["줄 위로 당기고!"]

가파른 산길을 따라 300미터 넘는 긴 호스를 연결하고 연신 물을 뿌립니다.

[전용창/산불 진화대원 : "이게 위에만 (불이) 꺼졌지, 속 불이 남아 있어서 몇 번 계속해야 합니다."]

산불 진화 인력 5백여 명이 영덕 지역 곳곳에 투입됐지만, 불길을 잡기 쉽지 않았습니다.

[임성범/산불 진화대원 : "인원은 많이 있지만 경사가 심한 산이기 때문에 우리가 진압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산 아래 주민들은 집 주변 구석구석에 물을 뿌려둡니다.

벌써 3일째 반복하는 일입니다.

[김덕호/영덕군 용덕리 : "밤새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르잖아요. 이렇게 3일째 (물 뿌리기를) 하고 있는데…."]

하지만 먼 산의 불길이 행여 마을을 덮칠까 불안감은 가시질 않습니다.

[신규철/영덕 지품면 도계리 : "여기 있는 주민들이 사수를 해야 돼요, 지금. (불이) 여기로 못 넘어오게끔."]

영덕군 산불 진화율은 55%까지 올랐지만, 바로 위 울진까지도 긴장을 늦출 순 없는 상황입니다.

울진군은 이곳에서 북쪽으로 약 20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바람 방향과 세기에 따라 확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더욱이 영양군의 화선도 울진군 경계 15킬로미터까지 접근한 상황.

울진군은 요양원 입소자 등 100여 명을 미리 대피시키고, 공무원 진화대를 구성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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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구 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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