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염혜선의 공백이 승부를 갈랐다, 강성형 감독 “상대 보이지 않는 범실 나와…이제 체력전”[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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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전=정다워 기자]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3차전 승리를 다짐했다.

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정관장에 세트스코어 3-0(25-20 25-17 25-22) 완승했다.

1차전에서 같은 스코어로 완패했던 현대건설은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만들며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29일 홈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승리하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다. 역대 여자부 플레이오프에서는 1차전을 이긴 팀이 모두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했다. 현대건설은 안방에서 0%의 확률을 깨는 데 도전한다.

경기 후 강 감독은 “상대 주전 세터가 부상으로 빠져서 그런지 보이지 않는 범실이 많이 나왔다”라며 “우리는 상대 범실이 나올 때 우리의 것을 잘했다. 그래서 승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 감독은 “이제 체력전이다. 누가 더 간절함을 갖고 임하느냐가 중요하다. 모마도 호흡이 좋아졌다. 자신감이 생길 것 같다. 정지윤도 리시브, 블로킹에서 잘 버텨줬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0%의 확률을 깰 수 있는 상황에 놓인 강 감독은 “1차전에서 패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승리해 살아났다. 큰 부담은 주지 않겠다. 즐기는 분위기를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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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염혜선의 공백 속 고전하며 패한 정관장의 고희진 감독은 “결과는 아쉽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염혜선의 공백이 느껴졌다. 3차전 출전 가능성은 모르겠다. 지켜봐야 한다. 뛰지 못하면 오늘 멤버로 가야 한다. 오늘은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잡자고 했던 게 있는데 그 부분을 다 놓쳤다. 1차전과 달랐다. 그런 부분이 돼야 승리할 수 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고 감독은 “오늘도 비슷하게 했지만 집중력 차이가 컸다. 이런 큰 경기에서는 집중력이 필요하다”라며 3차전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