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영업익 11조 감소 추정… 한국GM은 ‘막다른 길’ [트럼프發 관세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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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부과 방안을 확정하면서 미국 수입차 시장 2위이자 대미 수출 품목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 자동차업계 피해가 불가피해졌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현지 생산량을 확대하는 방법으로 정면 돌파한다는 구상이지만 단기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국내에 공장이 있지만 미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GM의 경우 마땅한 대응 방안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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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韓·美 FTA 따라 관세 없이 수출
다른 수입차 평균가격보다 낮아 유리
관세 현실화 땐 대미 수출액 20% ‘뚝’
현지생산 확대 시간 걸려 피해 불가피
‘美 수출 84%’ 한국GM은 철수 가능성
전문가 “정부, 관세 면제·최소화 대응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부과 방안을 확정하면서 미국 수입차 시장 2위이자 대미 수출 품목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 자동차업계 피해가 불가피해졌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현지 생산량을 확대하는 방법으로 정면 돌파한다는 구상이지만 단기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국내에 공장이 있지만 미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GM의 경우 마땅한 대응 방안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의 평균 수입 가격에서 한국산 자동차·부품의 수입 가격 비율은 0.8%로, 다른 수입 자동차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관세 없이 수출할 수 있어서였다.
이에 따라 25% 관세 부과가 현실화되면 국내 자동차 산업 전체가 큰 영향을 받게 된다.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보고서에서 미국이 자동차 산업에 25 관세를 매길 경우 올해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액이 지난해 대비 18.59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준공식을 한 조지아주 현대차그룹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 등을 통해 현지 생산량을 현재 30만대에서 연내 50만대까지 끌어올리고, 이를 통해 향후 북미 판매량 내 수입 비중을 30%까지 줄인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36만대, 기아 조지아 공장 34만대를 포함하면 연간 생산규모는 120만대까지 늘어난다.

완성차 업계는 관세 세부 기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관세가 부과되면 자동차 산업은 가격경쟁력이 약화할 수밖에 없으며 영향의 크기는 관세 부과 세부 시행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특정 국가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업체, 심지어 미국업체들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 시장 상황은 비슷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는 관세를 면제받거나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의 발 빠른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가 빨리 협상 테이블로 미국을 끌어내 미국과 자동차 부문 FTA를 맺은 국가는 우리와 멕시코, 캐나다 3국뿐인 이점 등을 활용해 현재 미국이 수입 자동차에 부과하는 관세 평균인 2.5% 수준으로 부과하는 정도로 해야 한다”며 “한국GM의 경우 한국에서 생산할 경우의 강점을 부각해 미국 본사에서 움직이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백소용·이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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