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쎄미켐 이준혁 부회장 단독 체제로...계열 분리 시작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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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창업주 이부섭 회장이 별세한 반도체 소재 분야 중견기업 동진쎄미켐의 차기 경영 승계 구도의 윤곽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핵심 사업인 포토레지스트 등 반도체 소재 사업을 비롯한 경영 전반을 이끌어온 차남 이준혁 부회장이 창업주 일가 중 유일한 사내이사로 남으면서 경영을 주도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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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 이준규 부회장 사내이사 물러나
차남 이준혁, 반도체 소재 등 주력 사업 주도
동진홀딩스 상속 지분 가치만 1000억원 이상
기업 모체 발포제 사업 등 계열 분리 가능성도

지난달 창업주 이부섭 회장이 별세한 반도체 소재 분야 중견기업 동진쎄미켐의 차기 경영 승계 구도의 윤곽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핵심 사업인 포토레지스트 등 반도체 소재 사업을 비롯한 경영 전반을 이끌어온 차남 이준혁 부회장이 창업주 일가 중 유일한 사내이사로 남으면서 경영을 주도하는 양상이다.
동진쎄미켐은 27일 충북 음성공장에서 정기주주총회을 열어 이준혁 동진쎄미켐 부회장(대표이사)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선 김성일 동진쎄미켐 제조총괄부문 사장과 김재현 반도체재료사업부문 사장이 사내 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이번 주총을 통해 고(故)이부섭 회장과 이준혁 부회장, 발포제 사업부를 맡아온 장남 이준규 부회장 등 창업주 일가로만 이뤄졌던 3명의 사내이사진 구성에 상당한 변화가 생겼다. 1966년 회사를 세운 창업주 이부섭 회장은 지난달 25일 갑작스럽게 별세했다. 여기에 이준규 부회장이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면서 경영을 주도하는 사내이사진 가운데 특수관계인은 이준혁 부회장만이 남았다.
동진쎄미켐은 기포를 발생시켜 물성을 바꿔주는 화학제품인 발포제 사업으로 시작해 한 때는 이 분야 세계 1위에 올랐던 기업이다. 이후 전자소재 사업에 진출해 1989년 미국, 독일,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반도체 공정의 핵심 소재인 포토레지스트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2019년 일본의 반도체 부품 수출 규제 조치에 맞서 포토레지스트를 국산화한 일등 공신이기도 하다.
반도체 업계에선 이번 주총을 통해 동진쎄미켐 승계 구도에서 매출의 90% 가량을 차지하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를 중심으로한 주력 사업을 이준혁 부회장이 그대로 가져가는 것으로 가닥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동진쎄미켐은 매출액 1조4081억원, 영업이익 2082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이준혁 부회장은 매출의 90% 가량을 차지하는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소재 부문을, 이준규 부회장은 그룹 모태지만 현재는 매출액의 10% 수준인 발포제 사업을 맡아왔다.
업계선 동진쎄미켐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보단 주식과 부동산 등 상당한 규모의 재산 분할과 발포제 사업의 분리 등 원만한 방식으로 상속 작업이 이뤄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이부섭 회장의 동진홀딩스 지분은 55.7%다. 동진홀딩스는 동진쎄미켐 지분 35.2%를 가진 최대주주다. 신영증권은 지분 가치에 따른 상속세 규모가 최소 1242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부섭 회장의 부동산 자산도 상당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어 실제 상속세 규모는 지분 상속분 이상으로 클 것으로 예상된다. 동진쎄미켐 창업주 일가는 상속 재산을 어떻게 분할할지, 납부 방식은 어떻게 할지를 두고 논의를 계속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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