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테마주’ 급등, 이틀간 57% 상승도…‘폭탄 돌리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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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한 서울고등법원의 2심 선고가 이뤄진 26일 오후 서울 주식시장에선 오리엔트정공의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이 대표가 경기 지사 시절 무상교복 정책을 편 것을 이유로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는 교복 브랜드 '엘리트'의 형지엘리트도 이틀간 51.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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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한 서울고등법원의 2심 선고가 이뤄진 26일 오후 서울 주식시장에선 오리엔트정공의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법원이 무죄 취지의 판결문을 읽어내려가자 오후 3시14분께 주가는 상한가인 9190원까지 뛰었다. 오리엔트정공 주가는 27일에도 20.78% 올라 1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간 상승률은 57%에 이르렀다.
오리엔트정공은 이 대표가 청소년 시절 계열사인 오리엔트시계에서 일한 적이 있고, 대통령 선거 출마 공식 선언을 이 공장에서 했다는 이유로 이재명 테마주로 꼽힌다. 윤석열 대통령 주도의 내란이 일어난 지난해 12월3일 주가가 1131원이었는데 넉달이 채 안된 기간 9.8배로 뛰었다.
이런 주가 폭등은 실적 호전에 대한 합리적 기대와는 한참 거리가 멀다. 오리엔트정공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2억2천만원이었고, 당기순손실을 냈다. 27일 현재 시가총액은 3523억원으로 영업이익의 289배다. 유가증권시장 장기 평균 주가수익배율(PER) 15배의 20배 수준이다. ‘폭탄 돌리기’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 대표 고향인 경북 안동에 본사를 둔 동신건설도 이틀간 40.3% 올랐다. 동신건설은 12·3 비상계엄 이후 주가가 2.6배로 뛰었다. 최근 3년간 당기순이익 평균치가 56억원인데, 27일 시가총액은 4595억원이다.
이 대표가 경기 지사 시절 무상교복 정책을 편 것을 이유로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는 교복 브랜드 ‘엘리트’의 형지엘리트도 이틀간 51.1% 상승했다. 계열사인 형지아이앤씨(I&C)는 이틀 연속 상한가로 올랐다. 이밖에 이스타코, 디젠스, 일성건설, 에이텍 등이 26일 상한가로 오르고,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초 제22대 총선거를 앞두고 관련 정치테마주 특별단속을 실시한 바 있다. 12·3 내란사태 이후 정치테마주가 기승을 부리자 지난해 12월23일에도 “정치 테마주의 변동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불공정거래를 조기에 포착하기 위해 특별단속반을 가동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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