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폭탄'에 日증시 휘청…외국인 8주 연속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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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관세 우려에 한주간 일본 증권 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출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지난주 일본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직전 주 1조 8100억 엔(17조 6700억 원)에 이어 주식 1조 2100억 엔어치를 순매도하며 8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일본 투자자들은 해외 주식 2721억 엔어치를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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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미국발 관세 우려에 한주간 일본 증권 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출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지난주 일본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직전 주 1조 8100억 엔(17조 6700억 원)에 이어 주식 1조 2100억 엔어치를 순매도하며 8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이탈에도 불구하고 니케이225 지수는 같은 기간 1.68% 상승해 3만 8150포인트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200일 지수 이동평균선을 하회하고 있다.
주식뿐만 아니라 채권 시장에서도 3주 연속 순매수를 이어오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세로 전환했다. 장기채의 경우 1조 8000억 엔을 순매도하며 지난해 12월 21일 이후 최대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단기 국채에서도 7132억 엔이 빠져나갔다.
한편 일본 투자자들은 해외 주식 2721억 엔어치를 순매수했다. 해외 장기 채권은 2071억 엔어치 순매도해 3주 연속 순매도세를 보였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이 같은 외국인 자금 유출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2일 알루미늄·철강 관세를 발효한 데 이어 내달 2일부터 자동차에 대한 품목 과세와 국가별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목재 등 품목별 관세도 추가로 도입하겠다고 천명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기업 도요타가 이끄는 일본의 자동차 산업은 관내 일자리의 약 10%를 책임지는 경제의 핵심 축이다. 지난해 일본의 대미(對美) 수출액 21조 3000억 엔(207조 원) 가운데 약 3분의 1이 자동차였다.
일본 노무라 연구소에 따르면, 미국이 수입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자동차를 최대 수출 품목으로 하는 일본의 GDP는 올해에만 0.2% 감소할 수 있다.
노무라 연구소는 "일본의 올해 잠재 경제 성장 전망치가 0.5%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 같은 감소는 치명적"이라고 평가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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