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가자 재점령”…가자지구서 이틀째 반하마스 시위
[앵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규모 지상병력 투입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가자지구 재점령을 언급했습니다.
가자지구에서는 전쟁 재개로 인한 인도주의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하마스에 반대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두바이에서 김개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하마스는 물러나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반대 구호가 울려 퍼집니다.
"배고픔은 이제 그만"이라는 팻말을 든 시위대는 하마스에 대한 불만을 분명히 드러냈습니다.
이번 시위는 전날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17년간 가자지구를 통치해 온 하마스에 대한 공개적 항의는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아유브 아부 삼라/가자지구 주민 : "우리의 요구는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넘기라는 겁니다. 이제 그만 파괴하고, 전쟁도 그만하기를 원합니다."]
가자지구는 전쟁 재개로 식량과 물 등 구호품 공급이 끊기면서 인도주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현지 시각 26일 의회 연설에서 인질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자지구 일부를 다시 점령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하마스에 대해) 영토 점령을 포함한 조치들이 있으며, 이 외의 조치들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겠습니다."]
2023년 가자 전쟁 이후 이스라엘은 인질 구출과 하마스 소탕에 초점을 맞춰왔습니다.
최근 전투가 재개되면서 이스라엘 내각 강경파를 중심으로 가자지구 재점령이 거론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을 계기로 가자지구를 점령했으나 2005년 정착촌 21곳을 비우고 자국민과 군대를 철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파이낸셜타임스는 이스라엘이 전투사단을 투입해 하마스 잔당을 진압한 뒤 군이 실질적인 통치권을 장악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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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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