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할 뻔' 동료 말 농담인 줄"…구워진 소방차 본 소방관 '먹먹'

이재윤 기자 2025. 3. 2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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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소방공무원이 산불 진화작업에 투입 돼 불에 그을려진 소방차를 공개했다. 온라인에선 산불 진화작업의 위험성과 소방관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표했다.

현직 소방관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백경(필명)은 27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X(엑스, 옛 트위터)에 산불 작업에 투입된 소방차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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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소방공무원인 작가 백경이 자신의 SNS에 게시한 사진과 글./사진=X화면캡쳐

현직 소방공무원이 산불 진화작업에 투입 돼 불에 그을려진 소방차를 공개했다. 온라인에선 산불 진화작업의 위험성과 소방관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표했다.

현직 소방관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백경(필명)은 27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X(엑스, 옛 트위터)에 산불 작업에 투입된 소방차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친한 동료가 산불지원 다녀온 뒤에, '나 순직할 뻔했어' 라고 하길래 농담하는 줄 알았다. 차 구워진 거 보고 농담이 아니란 걸 알았다"고 남겼다.

이어 "비 내리고 불이 잡히면 친구를 집에 불러야겠다. 살아줘서 고맙단 말은 간지러우니 돼지고기나 실컷 구워서 먹여야겠다"고 덧붙였다. 백 작가는 올해 1월 '당신이 더 귀하다 (아픔의 최전선에서 어느 소방관이 마주한 것들)'는 제목의 수필집을 출간했다. 그는 8년차 소방관으로 일하고 있다.

이 게시글은 온라인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조회수가 27만회를 넘어섰고, 5000회 이상 리트윗(재게시)됐다. 온라인에서 누리꾼들은 이 게시글에 '소방관님들 정말 고생이 많다', '애쓰셨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지난 21일부터 경북·경남·울산·충북 등에서 잇따라 발생한 10개 중·대형 산불로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현재까지 산림청이 통계를 집계한 1987년 이후 가장 많은 27명이 사망했다. 피해 면적은 3만6009ha(헥타르)로 역대 최대였던 2000년 동해안 지역 산불 규모보다 1만ha 가량 크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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