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알리고파"… '편스토랑', 목표는 세계 진출 [종합]
올해로 방영 6년차 맞이한 '편스토랑'의 방향성은?
'편스토랑' K-푸드의 세계화를 노리면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중이다.
27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KBS 사옥에서는 '편스토랑'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윤병일 PD와 붐 이연복 오마이걸 멤버 효정 김재중 이정현 이상우가 참석했다.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미식가 스타들의 먹고 사는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의 레시피를 함께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들의 메뉴 중 메뉴 대결에서 승리한 메뉴는 발표 후 바로 출시되며 시청자들과 함께 먹방과 요리 방송의 재미를 공유하고, 수익금 기부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착한 예능을 표방한다. 2019년 10월 첫 방송 된 이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이날 이연복 셰프는 간담회 시작에 앞서 "국가적인 재난 상황에서 희생자, 이주민 분들에게 참담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여러분, 진화 노력에 임하는 모든 분들의 노고를 기리며 더 이상 피해가 없길 간절히 바란다"라고 전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정현 역시 "희생자 여러분에게 위로의 말씀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어느덧 방영 6년차를 맞이한 '편스토랑'. 이에 윤 PD는 "2019년 론칭한 후 장수 예능 반열에 올랐다. 장수의 비결은 새로운 인물을 다양하게 발굴한 것이다. 기존의 이정현 김재중 이상우까지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렸다. 라이브 쿠킹을 강화하면서 방송적으로는 세트 대결 등 포맷을 강조했다. 급식과 함께 냉동 도시락류까지 도전하고자 한다"라면서 변화되는 점을 짚었다. 붐은 "다른 셰프들의 요리를 보면서 많이 배운다. VCR을 보면서 배운다. 집에서 와이프에게 사랑 받는 이유다. 기회가 된다면 붐 셰프로 도전해보고 싶다"라며서 의지를 드러냈다. 이연복은 "자기가 셰프가 되면 우승을 싹 휩쓸 것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효정은 "요리 칼질도 못하는 초보였는데 보니까 늘게 됐다. 집에서 일주일 중 3일은 요리하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걸그룹의 자취 요리를 선보이고 싶다"라고 전했다.
기존 '편스토랑' 프로그램 명의 '편'이 편의점을 뜻했다면 앞으로는 '편'리함의 개념으로 확장된다. 여기에 대결 구조가 더욱 강화되면서 보는 재미를 강조한다. 출연진 중 유일한 전문 셰프인 이연복은 "이찬원이 떠오른다. 나물망을 소개했을 땐 저도 깜짝 놀랐다. 생선도 말리고 나물도 말리고 오징어도 말린다. 요리에 대한 진심이 보였다. 그 친구가 나온다면 강력한 우승후보가 될 것이다. 이정현은 예전부터 막강했다"라고 말했다.
이정현은 "'편스토랑'이 집밥 요리 위주로 변화하고 있다. 저는 원래대로 편안하게 요리할 것이다. 재작년 우리나라 궁중음식 백과사전을 보며 이유식 책을 내게 됐다. 우리나라 전통 재료를 더 살려서 요리를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있다. 사라져 가는 '팥장' 등을 소개하면서 우리나라 전통 재료를 잊지 않게 대중에게 알리고 쉬운 집밥 요리를 계속 선보이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와 반대로 김재중은 "퓨전 음식에 도전하고 싶다. 특수 부위나 부속 식재료를 활용해서 일상 생활에서 만드는 요리를 구상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편스토랑'으로 가정적인 모습을 드러냈던 김재중은 출연 전후로 달라진 부분에 대해선 "주변에서 결혼과 연애에 대한 압박이 있다. 부모님에게 오는 압박은 없어졌다. 과거에는 팬 연령층이 50대 이상이 얼마 없었는데 요즘에 식당 어르신들이 많이 알아보시고 결혼하라는 말을 한다"라고 짚었다.
"매출액은 다다익선"이라고 밝힌 윤 PD는 프로그램의 방향성에 대해 "하고 싶은 게 많다. 이번에는 대용량 요리를 시작한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해외 출시까지 생각하고 있다. K-푸드를 세계에 알리고 싶다"라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지점을 밝혔다. 배우 이진욱과 그룹 방탄소년단 진이 섭외하고 싶은 이들로 언급됐다. 요리에 대한 진정성을 보고 편셰프를 뽑는 만큼 시청자들 역시 요리하는 재미를 톡톡히 느낀다.
또 이정현은 황정민의 출연을 기다린다며 "류승완 연상호 감독님 등 많은 영화인들이 나와주셨으면 좋겠다. 황정민은 회식하면서 직접 요리를 할 정도다. 박찬욱 감독님도 '편스토랑'을 아내와 함께 열심히 보고 있다고 연락이 왔다"라면서 러브콜을 보냈다. 이를 들은 김재중은 "봉준호 감독님, 이창동 감독님이 출연해서 요리의 맛을 보길 바란다. 임시완이 실제로 요리를 정말 잘한다. 그 아까운 실력을 보여드리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근 편스토랑 출연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장신영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장신영의 남편 강경준은 2023년 12월 비연예인 여성 A 씨와 불륜을 저지른 상간남으로 지목돼 A씨의 남편인 B씨에게서 5,000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휘말렸다. 이는 B씨의 청구를 수용하며 인낙(전면 긍정)으로 결론이 내려졌으나 강경준은 "불륜을 인정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끝까지 억울함을 호소했고 장신영과의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에 대해 윤 PD는 "장신영을 섭외했을 때 제작진에게 부담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요리에 진심인 분들을 모시려고 한다. 장신영과 미팅을 하고 지켜본 결과 반찬 조리에 대해 진심이다. 저희 제작진은 그런 부분에 대해 사생활 측면보단 그녀의 요리를 세상을 알리고 싶었다. 특히 반찬 요리에 특화돼 있었고 섭외를 진행하게 됐다"라고 짧게 밝혔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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