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현장에 짙은 연무로 산청·하동 산불 진화 난항

이채윤 2025. 3. 2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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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에서 발생해 하동으로 번진 산불이 이레째 지속된 27일 짙은 연무로 인해 진화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산청·하동 산불 진화율은 이날 낮 12시 기준 75%로 오전 5시 기준 77%보다 소폭 떨어졌다.

산림당국은 민가가 있어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하동권역 진화에 주력하고, 지리산은 화재 확산 저지에 집중할 방침이다.

산불이 발생한 산청·하동지역에는 5㎜ 내외의 적은 비가 예보됐지만, 진화에 도움이 되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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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지리산권역 방어 총력…오후부터 헬기 29대 투입
▲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 직원이 지난 26일 경남 하동군 옥종면에서 잔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남사무소 제공.

경남 산청에서 발생해 하동으로 번진 산불이 이레째 지속된 27일 짙은 연무로 인해 진화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산청·하동 산불 진화율은 이날 낮 12시 기준 75%로 오전 5시 기준 77%보다 소폭 떨어졌다.

산불영향구역은 1740㏊, 화선은 약 67㎞에 남은 길이는 16㎞다.

이날 오전 짙게 낀 연무 때문에 헬기가 뜨기 힘들어 불길을 잡는 작업이 지체됐다.

산림당국은 오후 들어 다시 헬기 29대를 현장에 투입해 물을 뿌리고 있다.

전날 지리산국립공원으로 옮겨붙은 화재 규모는 30∼40㏊ 규모로 추정된다.

산발적으로 지리산 내부 곳곳에 불이 난 상태지만, 다행히 지난 밤사이 확산하지는 않았다.

산림당국은 민가가 있어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하동권역 진화에 주력하고, 지리산은 화재 확산 저지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전국적으로 비가 예보됐으나 불길을 잡기엔 역부족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부터 낮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경상권은 밤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은 이날 오전까지 동부내륙에 가끔 빗방울이 흩날렸으며, 오후부터 중서부 내륙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산불이 발생한 산청·하동지역에는 5㎜ 내외의 적은 비가 예보됐지만, 진화에 도움이 되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번 산불로 진화작업 중 불길에 고립된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이 숨지고, 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산청군 357가구 503명, 하동군 584가구 1-70명 등 941가구 1784명이 대피했고, 주택 28개소, 공장 2개소, 종교시설 2개소 등 72개소가 피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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