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가 떨어졌다고?”… 집 보러 가던 사람들, 발길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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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상승세가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 확대 시행 이후 확연히 둔화됐다.
특히 토허제 확대 직전까지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던 송파구는 1년여 만에 하락 전환하며 시장 분위기 전환을 알렸다.
반면 송파구는 한 주 전 0.79%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이번 조사에선 0.03% 하락하며, 작년 2월 둘째 주 이후 약 1년 1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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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상승세가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 확대 시행 이후 확연히 둔화됐다. 특히 토허제 확대 직전까지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던 송파구는 1년여 만에 하락 전환하며 시장 분위기 전환을 알렸다. 반면 강남구와 서초구는 여전히 상승 흐름을 이어갔지만, 오름폭은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넷째 주(2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11% 상승했다. 전주(0.25%)와 비교하면 상승폭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 24일부터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전역을 대상으로 토지거래허가제가 확대 시행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0.36%, 0.28% 상승하며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전주의 상승률(강남 0.83%, 서초 0.69%)과 비교하면 상승폭은 크게 둔화됐다. 반면 송파구는 한 주 전 0.79%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이번 조사에선 0.03% 하락하며, 작년 2월 둘째 주 이후 약 1년 1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같은 기간 용산구도 0.18% 상승해 전주(0.34%)보다 상승폭이 절반가량 줄었다. 강남 3구 및 용산 외에도 마포(0.29%→0.21%), 성동(0.37%→0.35%), 동작(0.20%→0.17%), 광진(0.25%→0.15%) 등 이른바 ‘2급지’로 분류되는 인접 지역들 역시 상승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토허제 지정 직전까지 시장에선 강남발 규제가 오히려 마포·성동 등으로 수요를 분산시켜 이들 지역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풍선효과’ 전망도 나왔지만, 현재까지는 관망세가 우세한 모습이다.
마포구 아현동의 한 공인중개사 A씨는 “최근까지는 문의도 많고 분위기가 좋았는데, 토허제 확대 소식 이후 매수자들의 관망 기류가 뚜렷하다”며 “실제 시장 반응은 한 달 정도 지나야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부동산원도 “재건축 등 일부 선호 단지에서 상승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국지적인 급매 수요와 관망 심리 확대로 전체 상승폭은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수도권 전체로 보면 이번 주 매매가격 상승폭은 0.03%로 전주 대비 0.04%포인트 줄었다. 경기도는 2주 연속 보합(0.00%)을 기록했고, 인천은 0.07% 하락해 낙폭이 확대됐다. 과천의 경우 3월 둘째 주 0.71%를 정점으로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이번 주엔 0.55% 오르며 상승폭이 줄었다.
전국적으로는 지방(-0.04%)이 지난주와 같은 수준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5대 광역시(-0.06%)와 8개 도(-0.03%) 모두 낙폭이 다소 커졌다.
전세 시장의 경우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이 전주 대비 0.02% 오르며 소폭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은 0.06% 상승해 전주(0.07%)보다 상승폭이 줄었고, 수도권 전체는 0.04%로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은 역세권과 대단지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이뤄졌지만, 입주 물량이 있는 지역과 구축 단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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