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 화재 진화 나선 60대 산불감시원 숨진 채 발견

산불 진화 현장에 투입됐다가 미귀가
경찰, 귀가 중 도로서 불길에 휩싸인 것으로 추정

의성 산불이 발생한지 5일째를 맞은 26일 오전 전날 번진 산불에 경북 영덕군 지품면 수암리 일대 마을이 불에 타 흔적만 남아 있다. /영덕=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유연석 기자] 경북 의성에서 발화해 영덕 지역으로 번진 산불 진화현장에 투입됐던 산불감시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산림당국은 27일 오전 11시 50분쯤 경북 영덕군 영덕읍 매정리의 한 차량에서 산불감시원 A씨(69)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영덕 산불 진화 현장에 투입됐다가 귀가하지 않아 가족이 실종신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귀가하던 중 도로에서 불길에 휩싸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의성 대형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이날 사망이 확인된 산불감시원 A씨와 어제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기장을 포함해 모두 23명으로 늘었다.

ccb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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