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생 66% 1학기 등록 찬성…막판 복귀 전망

이채윤 2025. 3. 2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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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 학생 10명 중 6명 이상이 1학기 등록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 의정갈등 대응 태스크포스(TF)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투쟁 방식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 결과 3분의 2가량이 등록에 찬성했다.

서울대 의대생들은 제적 위험을 감수하며 등록을 거부하는 대신 등록을 한 후 휴학이나 수업 거부 등의 방식으로 투쟁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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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연대 외 의대생 단체 ‘미등록 투쟁’ 지속
▲ 지난 26일 서울대 의대 모습. 연합뉴스

서울대 의대 학생 10명 중 6명 이상이 1학기 등록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 의정갈등 대응 태스크포스(TF)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투쟁 방식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 결과 3분의 2가량이 등록에 찬성했다.

‘미등록 휴학으로 투쟁을 지속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총 응답자 645명 중 기존에 휴학이 승인된 38명을 제외한 607명의 65.7%(399명)가 ‘아니오’를 택했다. 미등록을 이어가겠다는 응답은 34.3%(208명)에 그쳤다.

TF는 이러한 결과를 전하며 “미등록 휴학으로 투쟁을 이어나가는 것이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등록 후 투쟁 방식을 채택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등록 마감일인 이날 서울대가 전날 연세대에 이어 ‘등록 거부’에서 ‘등록 후 휴학 또는 수업거부’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다른 대학 의대생들의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서울대 의대생들은 제적 위험을 감수하며 등록을 거부하는 대신 등록을 한 후 휴학이나 수업 거부 등의 방식으로 투쟁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TF는 “각 학년 공지방을 통해 학생회가 등록 절차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라며 “금일 오후 2시까지 복학원 제출 및 수강신청을 통해 등록 절차를 마무리해달라”고 했다.

서울대 의대는 이날 오후 5시에 1학기 등록을 마감할 예정이어서 의대생들의 막판 등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전날 서울대 의대 학장단은 학생들에게 27일을 마지노선으로 제시하며 “27일 이후에는 모든 결정이 비가역적으로 의대 학장단의 통제를 벗어나며 ‘학생 보호’라는 의대의 원칙, 의지와 전혀 다른 심각한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고 복귀를 호소한 바 있다.

전날 밤 연세대 의대 학생 비상시국대응위원회도 1학기 휴학 방식을 ‘등록 휴학’으로 전환한다고 전격적으로 공지했다.

연세대의 경우 지난 21일 등록을 마감하고 이미 지난 24일 미등록생에게 제적 예정 통지서를 보냈는데 학교 측은 28일 최종 제적 처리를 앞두고 문을 열어놓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날 연세대에도 등록 신청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와 연세대의 이같은 결정에도 전체 의대생 단체는 일단 ‘미등록 투쟁’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은 이날 서울대와 연세대를 제외한 38개 의대 대표 명의 입장문을 냈다.

이들은 “투쟁이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서울대와 연세대 일부의 동요가 있었지만 나머지 38개 단위는 여전히 미등록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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