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집에 계세요" 기습 회생 의혹 발란…직접 본사 가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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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플랫폼 발란이 사면초가에 빠졌다.
발란에 5억원의 미정산금이 있는 한 판매자는 "만약 발란이 회생절차에 들어간 것이 사실이라고 하면 우리가 받을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형사고소 뿐이다. 변호사를 선임해 이를 진행하려고 한다. 함께 고소를 진행한다면 선임비 부담이 줄 것"이라고 했다.
발란 관계자는 "현재 기업회생 이슈와 관련 최 대표를 통해 경위를 파악하는 중"이라며 "미정산 문제와 관련해 판매자 불안을 해소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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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게 닫힌 사무실…엘리베이터도 '미정지'
묵묵부답 발란…"정확한 경위 파악 중"
판매자들 오픈 카톡서 '집단 행동' 예고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명품 플랫폼 발란이 사면초가에 빠졌다. 지난 24일 입점 판매자(셀러)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데 이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준비 중이라는 의혹까지 불거지면서다. 현재 발란은 이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면서 판매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티메프(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가 재현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는 중이다.

전날에는 발란의 기업회생절차 의혹까지 불거졌다. 25일 발란 측과 미팅을 한 판매자들이 ‘발란 기업 회생절차 준비 증거 파일’을 목격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다. 이들은 발란 사무실에서 찍은 사진을 온라인커뮤니티에 공유했다. 게시글의 사진에는 ‘회생 관련 제출 자료’, ‘발란 정산 내역 재검토 공지’, ‘판매자 문의별 대응 메시지’ 등 파일이 존재한다. 작성자는 “(발란이)이 회생을 신청했고 회생 절차에 따른 변론 기일을 4월 23일까지로 기재해둔 것 같다”고 했다.

판매자들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과거 티메프도 미정산 사태 초기 ‘시스템 고도화’를 이유로 미정산 사태를 공지했다. 현재 발란의 재무 상황도 좋지 않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발란의 영업손실은 100억원에 이른다. 발란은 △2020년 64억원 △2021년 185억원 △2022년 37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현재 발란은 완전 자본 잠식 상태다. 이는 누적 손실로 회사 자본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를 말한다.
현재 500여명이 넘는 판매자들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모임을 결성하고 대응책을 논의 중이다. 이들은 현재고소장 접수뿐 아니라 본사 방문 등 방식으로 집단행동을 준비 중이다. 발란에 5억원의 미정산금이 있는 한 판매자는 “만약 발란이 회생절차에 들어간 것이 사실이라고 하면 우리가 받을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형사고소 뿐이다. 변호사를 선임해 이를 진행하려고 한다. 함께 고소를 진행한다면 선임비 부담이 줄 것”이라고 했다.
현재 발란은 사태와 관련해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최형록 발란 대표는 사측 관계자와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의혹만 더욱 증폭되고 있다. 실제로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면 발란의 모든 채무와 채권은 일시적으로 동결된다. 자금 운용 등은 법원의 관리하에 이뤄진다. 발란의 투자사 실리콘투의 입장도 난처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리콘투는 최근 발란에 150억원을 투자했다. 현재 조건부로 75억원을 우선 투자한 상태다.
발란 관계자는 “현재 기업회생 이슈와 관련 최 대표를 통해 경위를 파악하는 중”이라며 “미정산 문제와 관련해 판매자 불안을 해소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전진 (noretur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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