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케이뱅크 마통 "신용점수 865점 밑은 당분간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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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급하게 자금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마이너스통장인데요.
중·저신용자 대출 특화 은행으로 출범한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당분간 '중·저신용자에게만' 마이너스통장의 문을 걸어 잠그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떤 속사정이 있는 걸까요?
오수영 기자, 정확히 어떤 상품이 막히는 건가요?
[기자]
케이뱅크 신용대출 상품은 크게 5가지로 분류됐는데요.
이중 하나인 마이너스통장은 고신용자 전용 상품과 중·저신용자 대상 상품으로 분류됩니다.
이중 중·저신용자 전용 상품만 당분간 신규 신청과 한도 증액 모두 신청이 불가합니다.
케이뱅크는 "그동안 중·저신용자 대상 마이너스통장을 운영했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상품 리뉴얼을 하기로 했다"면서 중·저신용자의 범위부터 신용평가 기준 등 종합적으로 면밀히 보고 분석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해당 상품을 아예 닫아두기로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국내 영업 은행들은 신용점수 하위 50% 이하를 중·저신용자로 봅니다.
현재 KCB 신용점수 기준으로 865점 이하면 중·저신용자입니다.
[앵커]
혹시 최근 연체율이 늘거나 못 갚는 분들이 크게 늘어서는 아닌가요?
[기자]
연체율 때문만은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케이뱅크의 지난해 전체 대출 연체율은 0.9%였는데요.
케이뱅크는 "중·저신용자 마이너스통장의 연체율을 따로 공개할 수는 없다"면서도 "전체 대출 연체율인 0.9%보다는 훨씬 낮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업계에선 케이뱅크가 현재 카카오뱅크에 비해선 비교적 미흡한 '비금융' 대안신용평가를 강화하기 위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용평가모델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교보문고 등과 협력해 독자적인 신용평가점수를 만들어 활용하고 있는데요.
일례로 KCB·NICE 등 평가기관의 신용점수가 낮더라도, 매달 꾸준히 책을 사 읽은 데이터가 누적된 고객이라면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되는 식입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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