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북유럽 높은 출산율 비결은 양성평등…직장 내 차별 없애야"

정유선 기자 2025. 3. 2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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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 부위원장은 북유럽의 높은 출산율에 양성평등 문화가 기여하고 있다며 직장과 가정 내 차별적 요소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부위원장은 최근 다녀온 북유럽 순방을 언급하며 "북유럽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출산율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로 많은 분들이 직장내, 가정내 양성평등을 꼽았다"며 "그만큼 우리나라에서도 양성평등의 실질적 실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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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고위 부위원장, 제8회 서울인구 심포지엄 축사
출생아 7달 연속증가…"강한 반등 흐름 다시 확인"
"장시간 근로관행·회식문화 바꾸는 데 앞장서달라"
"채용·임금·승진 등 직장 내 모든 차별 사라져야"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26. ks@newsis.com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 부위원장은 북유럽의 높은 출산율에 양성평등 문화가 기여하고 있다며 직장과 가정 내 차별적 요소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부위원장은 27일 제8회 서울인구 심포지엄에 참석해 축사를 하며 이같이 말했다.

먼저 주 부위원장은 올해 1월 출생아 수가 1월 기준 역대 최고 증가율인 11.6%를 기록한 점을 언급했다. 출생아 수는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 부위원장은 "지난해 10월부터는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2007년 7~11월 이후 처음으로, 최근의 강한 반등 흐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승추세는 계속 이어져 올해는 출생아수가 25만명에 근접하고 합계출산율도 0.79명 내외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도 육아휴직이나 유연한 근무환경을 이용하기 어렵다는 국민들의 호소는 여전하다"며 "기업이 먼저 장시간 근로관행과 회식문화를 바꾸고 임신, 육아기근로자부터라도 유연근무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앞서달라"고 당부했다.

저고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평균 통근시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28분보다 두 배가 긴 58분이다. 수도권은 120분에 이른다. 또 2023년 한국의 연간 근로시간은 1872시간으로 OECD 평균 1742시간 대비 1년에 평균 130시간, 하루 8시간 근무 환산시 16일 이상 더 일하는 셈이 된다.

주 부위원장은 최근 다녀온 북유럽 순방을 언급하며 "북유럽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출산율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로 많은 분들이 직장내, 가정내 양성평등을 꼽았다"며 "그만큼 우리나라에서도 양성평등의 실질적 실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 부위원장은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남녀임금 격차가 가장 크고, 여성 관리자 비율도 최하위 수준이다. 가정에서 엄마와 아빠가 가사노동과 육아를 분담하듯 직장에서도 채용부터 배치, 임금, 승진 등 모든 과정에서 차별적 요소를 없애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직장에서의 양성평등 문화는 가정 내 양성평등의 물꼬를 더 트여주는 마중물이 된다. 남성 육아휴직률이 높아지면 가정내 맞돌봄이 가능해지고, 이는 곧 가사노동의 분담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양성평등이 조직 내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기업 관계자들에게 부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m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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