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도시로 변한 청송…뿌연연기와 탄내, 적막함만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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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막막합니다."
청송지역 산불은 지난 25일 오후 4시35분께 안동 경계인 청송군 파천면을 시작으로 청송읍과 진보면, 주왕산면, 안덕면 등 8개 읍·면 중 5개 면으로 번졌다.
실제로 취재진이 이날 오전 청송 산불 피해지역을 둘러보던 중 갑자기 휴대폰 네비게이션이 작동하지 않고 전화도 걸리지 않는 상황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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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3분의1 대피…상점 문 닫고 거리엔 사람 없어
![[청송=뉴시스] 연기로 뒤덮힌 청송군 (사진=자료사진)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27/newsis/20250327112519811wkcl.jpg)
[청송=뉴시스] 박준 안병철 기자 = "이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막막합니다."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청송을 순식간에 짚어 삼켰다.
'화마(火魔)'가 휩쓸고 간 청송은 희뿌연 연기만 가득 찬 채 마치 유령도시를 보는 것만 같았다.
청송지역 산불은 지난 25일 오후 4시35분께 안동 경계인 청송군 파천면을 시작으로 청송읍과 진보면, 주왕산면, 안덕면 등 8개 읍·면 중 5개 면으로 번졌다.
27일 오전 취재진이 찾은 청송 읍내는 몇 개의 편의점 등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가게들이 문을 닫았다. 거리에는 사람들도 보이지 않았다.
거리를 지나는 버스에는 운전기사만이 운행할 뿐 승객은 없었다.
버스 운행기사 최모(52)씨는 "승객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혹시나 버스를 이용하려는 승객이 있을까봐 운행하고 있다"며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버스 안 승객들의 대화나 웃음소리가 그립다"고 말했다.
![[청송=뉴시스] 문 닫은 청송전통시장 (사진=자료사진)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27/newsis/20250327112519991eylv.jpg)
주민 이모(46)씨는 "산불이 순식간에 덮쳤다"며 "모든 주민들이 대피했고 거리를 돌아다닐 수 없을 정도로 연기가 가득해 사람들이 없다"고 전했다.
청송전통시장 내 모든 상점도 문을 닫았다. 시장 근처에는 주변 쓰레기를 정리하는 주민 2~3명만 보일 뿐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다.
청송군보건의료원 입구 도로 주변 마을을 비롯해 인근 지역 교회나 주택, 산소 등 모두 불에 탔다.
도로 주변의 가로수나 경관을 위해 심어 놓은 나무 등 모든 것이 검은색으로 변했다.
자영업자 임모(57)씨는 "산불로 인해 모든 것이 마비가 됐다"며 "주민들 모두 이 상황이 빨리 끝나기만 바랄 뿐이다"고 했다.
청송은 현재 모든 곳에서 인터넷이나 통신 등이 연결이 되고 있는 상황이 아니다.
![[청=뉴시스] 이무열 기자 = 27일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5.03.27. lmy@newsis.com](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27/newsis/20250327112520172safh.jpg)
일부 지역은 휴대폰이나 인터넷이 되는 반면에 다른 지역은 인터넷과 통신 모두 연결이 되지 않고 있다.
청송군 치매안심센터 한 관계자는 센터를 찾은 할아버지에게 "지금 건물 안에 인터넷이 안된다"며 "청송의 모든 지역에서 인터넷이 되고 있지 않다. 인터넷이 되는 곳이 있고 안되는 곳이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실제로 취재진이 이날 오전 청송 산불 피해지역을 둘러보던 중 갑자기 휴대폰 네비게이션이 작동하지 않고 전화도 걸리지 않는 상황이 있었다.
경북교육청은 청송 30곳에 대해 학사조정을 하고 원격수업 등으로 대체 중이다.
청송은 현재까지 전체 화선 88㎞ 중 66.76㎞가 진화됐다.
공무원 및 소방 등 550명의 인력과 소방차 등 장비 46대, 헬기 4대 등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청송=뉴시스] 이무열 기자 = 26일 밤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에 불길이 솟아오르고 있다. lmy@newsis.com](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27/newsis/20250327112520437zzgk.jpg)
청송은 현재 5000여㏊가 불에 탔으며 주왕산국립공원도 1000㏊ 이상 피해를 입었다.
이 불로 현재까지 주민 3명이 숨졌으며 실종 1명, 중상 1명의 피해를 냈다.
이에 청송군은 지난 26일 보건의료원 장례식장에 사망자들에 대한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청송군 전체 인구 2만3600여명 중 3분의 1인 8003명이 대피했다. 시설입소자 300명도 13개 보호시설로 옮겨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e@newsis.com, abc15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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