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가 더 좋아”…국내 여행 외면 추세 계속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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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국내 여행 외면 추세가 이어지며 해외여행은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컨슈머인사이트는 "국내 여행 계획률이 전월 대비 상승했으나 여전히 하락세를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고, 침체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 해외여행에서는 여행 감소보다는 여행비 지출 축소가 예상되고, 최저가 상품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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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소비자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2월 국내·국외 여행 동향 분석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숙박여행 경험률은 62.5%로 2024년 11월 이후 6.8%포인트 하락한 뒤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해외여행 경험률은 35.4%로 지난 1년간 31~36%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1인당 총경비는 국내 여행이 평균 2.99일동안 23만5000원(1일당 7만 9000원), 해외여행이 평균 6.56일동안 172만5000원(1일당 26만3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편을 이용하는 해외여행 특성상 비용이 더 많이 쓰인다는 것을 감안해도 1일 기준 약 3배 더 많은 지출 차이를 보였다.
컨슈머인사이트는 “국내 여행 계획률이 전월 대비 상승했으나 여전히 하락세를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고, 침체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 해외여행에서는 여행 감소보다는 여행비 지출 축소가 예상되고, 최저가 상품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국내보다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이유를 묻는 설문에는 국내 여행과 해외여행을 모두 경험한 소비자 1006명이 참여했다.
이중 81%가 이유에 대해 ‘갈 때마다 새롭다’, ‘생각만 해도 설렌다’, ‘사진 등 남는 추억이 많다’고 응답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이러한 결과가 해외여행의 1차적 기대 가치인 ‘일상 탈출’을 잘 반영한다고 해석했다.
국내 관광업계는 3월엔 국내 여행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1~2월은 동계 성수기로 해외여행 수요가 높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며 3월에는 정부의 국내 여행 활성화 정책으로 국내 여행객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봄을 맞아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축제 소식은 물론 숙박, 교통 할인 혜택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한 만큼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상대적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높았던 1~2월 대비 국내 여행 수요가 높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정부와 국내 여행 플랫폼은 ‘여행가는 봄’ 캠페인으로 교통과 숙박 할인 혜택 제공에 나섰다.
작년에는 ‘여행가는 달’ 캠페인을 통해 6월 한 달간 국민 이동량은 2억3500만명, 여행지출액은 13조5400억원을 각각 기록한 바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국민 이동량과 여행지출액을 1%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이달부터 5월까지 3개월간 약 50만명을 대상으로 국민 여행경비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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