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만 기다리며 혼자 훈련했습니다”…국가대표 풀백의 ‘심경 고백’

박진우 기자 2025. 3. 2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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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칠웰이 그간의 힘들었던 속내를 묵묵하게 털어 놓았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27일(한국시간) "칠웰은 크리스탈 팰리스 임대 이적 전, 엔조 마레스카 감독에 의해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당시 심경을 털어 놓았다"고 보도했다.

칠웰은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남은 기간 동안 팰리스로의 임대 이적을 떠났다.

칠웰은 그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 탓에, 조금씩 출전 기회를 얻으며 재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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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벤 칠웰이 그간의 힘들었던 속내를 묵묵하게 털어 놓았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27일(한국시간) “칠웰은 크리스탈 팰리스 임대 이적 전, 엔조 마레스카 감독에 의해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당시 심경을 털어 놓았다”고 보도했다.


1996년생 칠웰은 잉글랜드 국적의 좌측 풀백이다. 칠웰은 레스터시티 유스에서 성장해 프로 데뷔까지 성공했다. 레스터에서 특유의 예리한 왼발을 활용한 크로스와 슈팅으로 두각을 나타냈고, 프리미어리그(PL)를 대표하는 레프트백으로 거듭났다.


날개 돋힌 활약에 지난 2020-21시즌을 앞두고 첼시로 이적했다. 꿈에 그리던 빅클럽에 입성한 칠웰은 곧바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적 첫 시즌 리그 27경기 3골 5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지난해 4월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한 칠웰의 앞날은 창창한 듯했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무릎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경기 출전에 제약이 있었고, 리그 13경기 출전에 그쳤다.


설상가상으로 마레스카 신임 감독의 신뢰도 잃었다. 마레스카 감독은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주장단을 발표했는데, 칠웰의 부주장직을 박탈했다. 현재 주장단은 엔조 페르난데스와 리스 제임스다. 무엇보다 마레스카 감독은 기동성이 좋은 마크 쿠쿠렐라를 주전으로 활용했다. 칠웰은 철저하게 외면 당했다. 지난 9월말 열린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바로우전 45분 출전이 전부였다.


칠웰은 이적으로 부활을 도모했다. 그는 마레스카 감독에게 이적을 원한다는 입장을 표명했고, 마레스카 감독 또한 이를 받아들였다. 칠웰은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남은 기간 동안 팰리스로의 임대 이적을 떠났다. 칠웰은 그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 탓에, 조금씩 출전 기회를 얻으며 재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한 상황에서 칠웰이 첼시 생활 당시 느꼈던 심정을 털어 놓았다. 그는 ‘ITV’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날들을 혼자 훈련하며 보냈다. 경기 명단에 포함되지 않으며, 어딘가로 이적할 기회를 기다리던 상황이었다. 몇 달간 혼자 훈련한다는 것은 쉽지 않지만, 유일한 버팀목은 내가 어디론가 이적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난 4~5개월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재정비해 재도약을 위한 기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첼시에서는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많은 상황들이 존재했다. 나는 그 점을 완전히 존중한다. 내가 할 수 있었던 일은 매일 훈련장에 나가고, 혼자서든 팀과 함께든 훈련을 진행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곧 내 자신을 투영하는 일이었다”며 성숙한 내면을 드러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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